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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만지고·느끼고…'자동차복합문화공간'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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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드라이빙센터·현대 모터스튜디오 등 '자동차+문화' 접목 눈길

[이영은기자] 자동차업계가 자동차와 다양한 문화 행사를 접목한 '자동차복합문화공간'을 꾸리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단순히 자동차를 판매하거나 전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 및 문화 행사 등을 마련해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서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를 높여 충성 고객을 늘릴 수 있다는 점도 업계가 복합문화공간에 주력하는 이유다.

대표적인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드라이빙센터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BMW드라이빙센터는 작년까지 총 20만명이 다녀갈 만큼 엔터테인먼트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24만m² 부지에 트랙과 브랜드 체험 센터, 트레이닝 아카데미, 서비스 센터, 친환경 공원 등 5가지 시설로 구성된 드라이빙센터에서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체험과 국내에서 판매중인 BMW와 MINI, BMW모터라드의 최신 모델을 직접 보고 타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BMW드라이빙센터의 백미인 드라이빙 체험 트랙은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전문 드라이빙 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M카에 동승해 주행과 드리프트를 경험하는 'M택시', 다양한 오프로드 상황을 체험하는 '오프로드' 코스, 2.6km의 트랙을 반복해서 달리는 '챌린지 A' 등이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BMW의 역사와 디자인, 클래식카들이 전시된 '헤리티지 갤러리'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체험형 안전운전교육을 제공하는 '키즈 드라이빙 스쿨'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브랜드 체험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를 넘어 문화를 말하는 공간'을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모터스튜디오는 자동차와 예술작품, 도서관, 어린이 놀이공간 등으로 꾸며진 자동차 브랜드 체험관이다.

이곳에서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차부터 콘셉트카, 명품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작된 차 등 현대차와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다양한 차종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 각종 아트 프로젝트나 토크콘서트, 음악회 등 고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이 꾸준히 진행 중에 있다.

한국토요타도 지난해 복합 브랜드 체험공간인 '커넥트 투(CONNECT TO)'를 오픈했다. 1년 만에 40만명이 방문한 이곳은 자동차와 여행·예술·패션·음악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결합해 '휴식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전시나 판매용 차가 아닌 미래지향적인 콘셉트카를 전시해 자동차에 대한 고객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한 것도 차별화된 점이다. 또 환경을 중시하는 토요타답게 환경·안전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소규모 강좌나 자선 콘서트 등도 펼칠 예정이다.

한편 '가족의 달' 5월을 맞아 방문하기 좋은 자동차복합문화공간으로는 국내 최초의 자동차테마파크인 인제스피디움을 꼽을 수 있다.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자동차 문화 공간을 목표로 하는 인제스피디움은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트장과 서킷 체험 프로그램인 '서킷 사파리', '서킷 택시' 등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또 트랙을 직접 달려보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서킷 라이선스 취득 후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일반인들도 쉽게 모터스포츠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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