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은기자]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과 환경운동연합은 4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마트의 옥시제품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롯데마트·위메프·일부 약국 등이 옥시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 것을 언급하며 이마트의 즉각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3일 롯데마트는 옥시 제품에 대한 신규 발주를 중단하고 전시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소셜커머스 위메프 역시 옥시 물품 판매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현재 행사 매대 내 옥시 제품은 전부 철수했으며 제품 진열 면적을 50% 가량 줄인 상태다. 다만 제품 완전 철수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환경운동연합은 기자회견 직후 이마트 용산점 내 옥시크린, 옥시 이지오프뱅 등 옥시 제품 판매대 앞에서 '옥시 아웃'이 적힌 피켓을 펼치고 기습시위를 진행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관련 기업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연관해 사과하고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명백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서울뿐만 아니라 거제환경운동연합과 충남환경운동연합(당진, 천안 아산)이 함께하는 전국적 기자회견 릴레이의 일환이다. 이날 환경운동연합은 옥시 제품 불매운동을 알리고 소비자 동참을 호소하는 인터넷 카페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한편, 이같은 시민사회 움직임에 4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성명서를 내고 "53개 소상공인 회원 단체와 옥시를 규탄하고 제품 불매와 퇴출 운동을 전개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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