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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北 우방 이란서 한반도 비핵화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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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니 이란 대통령 "한반도서 핵무기 없어지는 것이 기본 원칙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방문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대북 압박 외교에 나섰다.

이란 로하니 대통령은 현지 시간 2일 한-이란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에서 평화를 응원한다"며 "원칙적으로 어떤 핵 개발에 대한 것을 반대한다. 특히 한반도나 중동에서 이렇게 위험한 무기, 핵무기가 없어지는 것이 우리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오랜 우방인 이란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를 공식 표명한 것은 북한에 적지 않은 압박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란과 북한은 미사일 개발 분야 등에서 적극 협력해 온 우방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한-이란 관계도 강조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과 한국 관계가 아주 중요하다. 54년 전 양국은 여러 분야에서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는 두 나라가 여러 분야에서 관계를 설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이 이란에 방문한 계기에 우리는 많이 합의했다. 제일 중요한 합의는 두 나라 사이의 중단된 무역 관계를 전략적 현재 관계로 바꾸는 것"이라고 했고, "한반도 안전문제, 중동 안전문제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북핵 불용 및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고 최근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란 측의 협조를 요청해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위한 열쇠는 평화통일에 있음을 강조했다"며 "(로하니 대통령은)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한국 국민의 열망에 대해 지지를 표명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날 채택된 '한-이란 포괄적 파트너십에 대한 공동성명'에서도 "핵무기 개발은 절대 안보를 강화할 수 없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명시했다.

물론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의 면담에서 북한의 핵무기 관련 발언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이란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에 대한 지지는 북한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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