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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주택매매시장 둔화…가계부채종합대책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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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시장은 월세전환 지속중

[이혜경기자] 지난 1분기에 주택매매시장이 둔화세로 돌아섰고, 임대시장은 전세의 월세 전환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부동산시장 동향'(2016년 1분기) 자료에서 지난 1분기 주택매매시장은 최근까지의 양호한 흐름과 달리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가계부채 종합대책 시행으로 인한 매수 심리 위축,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주택가격 상승폭이 축소되고 아파트거래량도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주택매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하며 전분기(3.5%)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계절조정 전기 대비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아파트매매거래량(12만7천건)도 최근 5년 평균(14만9천건)을 하회하고 있어 거래시장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KDI는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KDI 주택시장 서베이’ 결과로 볼 때 향후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인식했다. 이 조사에서 2016년 상반기 주택가격 전망과 관련해 지난 분기 대비 ‘완만한 하락(-2~0%)’ 응답 비중이 축소되고 ‘보합(0~1%)’ 응답 비중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아파트 거래가 둔화되는 반면에 1분기 중 아파트 분양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5만6천호를 기록,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 분양예정물량(14만9천호)은 전년 동기의 18만호 대비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최근 5년 평균 분양실적(9만6천호)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대시장은 월세 가속화

KDI는 지난 1분기 주택임대시장은 저금리 기조 속에서 전세 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전세거래량이 감소하고 월세거래량은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전세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 전분기(4.8%)의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계절조정 전기 대비로도 0.3% 상승했다고 전했다.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지속적으로 상회하면서 1분기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75.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한국감정원 자료).

한편, 전세와 월세 거래량 통계가 각각 구분되는 서울의 경우, 전세거래량 감소와 월세거래량 증가 추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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