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中 알리바바와 클라우드 사업 협력

[김국배기자] SK주식회사 C&C(이하 SK)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클라우드 사업 자회사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 내 북부와 동부, 남부 지방과 홍콩 등에 대형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보유한 중국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된 'SK-알리바바 클라우드 포털'을 구축하고 자체 서비스 상품을 설계·운영한다.

국내 기업들이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국어로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중국에 진출한 게임·인터넷쇼핑·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새로 생성되는 포털은 SK의 한국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돼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중국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중국에선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한국에선 SK 클라우드를 쓰게 되는 것이다.

양사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트 엣 알리바바 클라우드(Create@Alibaba Cloud)'를 중심으로 국내 스타트업을 위한 맞춤형 클라우드 인프라, 아키텍쳐 디자인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SK주식회사 C&C 이기열 금융·클라우드 사업부문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게임업체, 인터넷 쇼핑업체 등을 포함해 국내 강소 ICT 기업들의 안정적인 중국 시장 진출길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위스청(喻思成) 부사장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SK주식회사 C&C의 고객들은 하나의 통합된 글로벌 어카운트(account)를 제공받는 것은 물론 국경의 제한 없이 안정된 고속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