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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VR기기 판매량은 '저가' 매출은 '고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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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가격과 콘텐츠 부족이 가상현실 기기 확산 걸림돌

[안희권기자] 올 가상현실(VR) 헤드셋 시장은 저가 제품이 판매량을 견인하고 고가제품이 시장 규모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는 2016년 VR기기 시장규모가 10억달러에 근접하고 이 시장의 대부분을 오큘러스 리프트와 같은 고성능 제품이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페이스북 산하 오큘러스 리프트는 지난달 VR 헤드셋 기기를 출시해 개인용 고성능 VR기기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뛰어난 기술과 기능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600달러로 너무 비싸다. 이 가격으로 인해 프리미엄 VR기기의 올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는 비싼 가격으로 인해 구매력이 떨어져 올 VR시장에서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하는 저가 VR 헤드셋이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VR기기 시장규모는 8억9천500만달러며 판매량은 1천28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VR기기 매출의 77%는 오큘러스나 HTC, 소니 등의 고성능 프리미엄 기기가 견인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고가 제품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3%로 17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고가 제품의 경우 고성능 PC나 게임기를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부 게임 매니아를 중심으로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성능 VR 헤드셋의 기기별 매출 비율을 보면 PC 기반 VR 헤드셋 시장 점유율은 31%, 게임기 기반 VR기기는 46%, 스마트폰 기반 VR기기 비율은 23%로 예측됐다.

스마트폰 연계형 VR기기 매출은 23%로 매우 작지만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7%로 PC(4%)와 게임기(9%)를 크게 앞섰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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