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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도 '일임형 ISA' 출격…ISA 판도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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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신한·우리·IBK기업 은행 11일부터 일임형 ISA 판매

[김다운기자] 증권사에 이어 은행들도 11일부터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를 시작했다. ISA 출시 초반, 일임형에 비해 신탁형의 비중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이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 4개 은행이 이날부터 일임형 ISA 판매에 들어갔다.

일임형 ISA는 고객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모델포트폴리오에 투자를 일임해 전문가가 직접 운용하는 ISA 상품이다. 고객이 직접 상품을 하나하나 결정하는 신탁형 ISA에 비해 금융사의 자산관리 역량이 더 높게 반영된다.

그동안 은행들은 신탁형 ISA만을 판매할 수 있었으나 금융당국에 투자일임업 등록 등 준비절차를 마치고 일임형 ISA 시장에도 본격 진출을 시작한 것이다.

이밖에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도 투자일임업 등록을 준비하고 곧 일임형 ISA를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전체 ISA 가입 규모는 8천763억원에 달하지만 신탁형이 8천610억원으로 대부분이다. 일임형은 154억원으로 2% 비중밖에 되지 않는다.

은행권의 참전을 계기로 일임형 ISA의 비중이 높아질지가 관건이다.

일임형 ISA에 포함되는 상품이나 모델포트폴리오 종류, 수수료 등은 은행과 증권사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IBK기업은행 임상빈 WM사업부 팀장은 "승패는 각자의 자산관리 역량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5월부터 금융사들의 ISA 수익률을 공개할 예정이다.

◆은행들, 펀드평가사·로보어드바이저 업체 등과 제휴

KB국민은행은 운용전략, 시장환경 등에 따라 상품선정, 자산배분, 리밸런싱까지 원스톱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외부 전문운용인력을 보강하고, 전문기관인 KG제로인과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초저위험 1개, 안정추구형 2개, 적극투자형 2개, 공격투자형 2개, 위험중립형 3개 등 10개 모델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의 전문가들이 만든 리서치 자료와 전망을 기반으로 시장상황 분석, 상품 모니터링 등을 통해 최상의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다.

신한은행도 글로벌 투자리서치 전문기업인 모닝스타워 MOU를 통해 자산관리 역량을 높였다. 신한은행은 펀드 선정과정 및 자산배분 프로세스에 모닝스타로부터 제공된 계량분석 리서치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의 리서치 능력과 신한은행 IPS(Investment Product & Services)본부의 전문역량 및 시장경험이 풍부한 그룹 내 최고 전문가를 동원해 고객수익율 제고를 위한 체계적 운용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등 3가지 투자성향에 대해서는 각각 적극형과 보수형으로 나누고 초저위험에 대해서는 구분 없이 1개의 모델로 총 7개의 모델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은 일임형 ISA 운영을 위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파운트와 손을 잡았다. 로드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이용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시장상황에 맞는 최적의 모델포트폴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보어드바이저가 IBK기업은행의 상품 전체에 대해 분석 후, 시장지표와 전망 등을 감안해 펀드 등 투자상품의 자산배분을 맡게 된다.

IBK기업은행은 초저위험 1개, 저위험 2개, 중위험 2개, 고위험 2개 등 7개 모델포트폴리오를 갖췄다. 리스크가 높은 초고위험 포트폴리오는 제외했다.

역시 이날부터 일임형 ISA 판매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5개 투자성향에 따라 총 10개의 모델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안정형 1개, 안정추구형 2개, 위험중립형 3개, 적극투자형 2개, 공격형 2개 등이다.

은행들의 일임형 ISA 수수료는 0.1~0.5%로 대부분 비슷하다. 안정형일수록 수수료가 낮으며, 공격형·고위험 군일수록 수수료가 높다.

한편 은행들은 일임형 ISA 판매에 맞춰 이벤트를 실시하며 투자자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신규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최고 500만원까지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를 실시하며, 우리은행은 가입고객 중에 추첨해 주별로 150만~250만원 상당의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미국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신한은행은 신한카드 1천포인트 등을 제공한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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