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선거가 불과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율이 30%대 중반으로 하락한 반면, 야권 지지율이 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4~6일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수도권과 영남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면서 지지율이 전주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34.4%로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면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1.1%포인트 오른 27.3%로 20대 중후반으로 상승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민의당으로 호남에서의 강세로 2.0%포인트 오른 16.8%을 기록한 것이다. 정의당은 8.3%로 전주 대비 0.2%포인트 내렸다.
새누리당은 작년 4월 4주차 33.6%를 기록한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더욱이 새누리당은 적극 투표의향층에서 전주 대비 1.7%포인트 내린 32.7%로 처음으로 더민주 34.2%에 뒤졌고, 수도권에서도 33.1%를 기록해 더민주 31.2%와 1.9%포인트 차 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경북에서는 비박 무소속 후보의 선전 속에 53.1%에서 7.1% 포인트 내린 46.0%로 40%대 중반으로 하락했고, 부산·경남·울산에서도 42.2%로 처음으로 야권(42.6%)에 뒤진 것으로 집계되는 등 선거 가도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 31.2%를 기록했다. 적극투표층에서는 34.2%로 새누리당 32.7%를 처음으로 앞섰다. 그러나 호남권에서는 국민의당이 '반 문재인, 반 더민주' 선거운동을 벌이면서 전주 32.6%에서 11.4%포인트 급락한 21.2%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전주 40.5%에서 10.3%포인트 급등한 50.8%로 더민주 21.2%의 두 배를 넘었다. 국민의당은 적극투표 의향층 지지율에서도 전주 12.9%에서 2.2%포인트 상승한 15.1%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서울 지역에서 4.4%포인트 하락한 11.9%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0.2%포인트 하락한 8.3%를 기록했다.
◆與 텃밭 TK, PK서도 지지율 하락, 호남 국민의당 승기 잡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새누리당이 전주 보다 2.3%포인트 하락한 33.1%로 전주 대비 4.2%포인트 오른 31.2%를 기록한 더민주와 비슷하게 됐다. 국민의당은 전주와 같은 13.7%, 정의당은 1.4%포인트 하락한 10%이었다. 야권은 지난주 집계 대비 2.8%포인트 오른 54.9%로 2.3%포인트 하락해 33.1%를 기록한 새누리당보다 무려 21.8%포인트 높았다.
대전·충청·세종은 새누리당이 38.5%에서 1.9%포인트 오른 40.4%를 기록한 반면 더민주는 무려 9.5%포인트 하락한 26.7%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0-.7%포인트 오른 12.0%, 정의당은 0.8%포인트 오른 7.4%였다. 야권과 새누리당의 격차는 전주 15.6%포인트에서 5.7%포인트로 좁혀졌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새누리당 53.1%→46.0% vs 더민주 9.4%→13.6%, 국민의당 9.6%→12.9%, 정의당 5.5%→7.0%)에서는 새누리당이 53.1%에서 7.1%포인트 내린 46.0%을 기록했고, 야권이 24.5%에서 9.0% 포인트 오른 33.5%로 여야 간 격차는 28.6%p에서 12.5%p로 대폭 좁혀졌다.
부산·경남·울산(새누리당 43.2%→42.2% vs 더민주 24.8%→25.6%, 국민의당 8.7%→11.6%, 정의당 6.7%→5.4%)에서는 새누리당이 1.0%p 내린 42.2%, 야권이 2.4%p 오른 42.6%로 야권이 새누리당을 앞섰다.
광주·전라에서는 국민의당이 10.3% 포인트 오른 50.8%, 더민주가 11.4% 포인트 내린 21.2%로 양당 간 격차는 7.9% 포인트에서 29.6% 포인트로 21.7% 포인트가 벌어졌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2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9%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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