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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 세일 훈풍에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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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百 세일 첫 주말 신장률 작년比 2배…"기저효과로 안심 일러"

[장유미기자] '출장 세일'뿐 아니라 '목요일 마케팅'까지 동원하며 매출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쓴 백화점들이 이번 봄 정기세일 첫 주말 기간 동안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사철을 맞아 대형 가전·가구 등이 매출 호조세를 보인 데다 겨울 의류와 웨딩 관련 상품 등에 소비자가 몰린 덕분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일이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각 백화점들의 봄 세일 첫 주말 실적은 롯데가 전년 대비 6.7%, 현대가 5.6%, 신세계가 7.1%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월호 영향이 컸던 재작년 봄 세일(2.4~3.7%)과 지난해 첫 주말 사흘간 기록한 백화점 매출(2.1~3.8%)과 비교하면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세일은 작년과 달리 소비시장과 바로 직결되는 패션, 명품, 가구, 가전 등 백화점 주력 품목의 매출이 늘어나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로 패션 관련 매출은 여성의류의 경우 롯데가 9.2%, 현대가 9.1%, 신세계가 2.5% 신장했으며 남성의류도 각 백화점들이 4.6~17.1%대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좋은 실적을 거뒀다. 또 해외명품을 찾는 이들도 늘어 현대백화점은 관련 상품군 매출이 13.1%, 신세계백화점은 9.6% 증가했다.

더불어 웨딩 시즌을 맞아 주얼리·시계 매출도 크게 늘어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매출이 30.3% 늘었고, 이사철 영향으로 가구·가전 매출도 각 백화점에서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두 자릿수 대 성장을 이어가던 백화점 매출이 최근 2~3년간 제자리 걸음 혹은 정체를 거듭했으나 올해는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면서 "작년과 달리 소비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품목인 패션, 명품 등에도 지갑을 열고 있어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화점들의 1분기 실적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의 올해 1~3월 매출신장률은 각각 4.2%, 4.1%, 3.2%로, 지난해 같은 기간(0.0~0.5%) 신장률 보다 소폭 증가했다. 또 롯데마트가 1분기 동안 매출이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형마트들도 좋은 분위기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 홍정표 상무는 "혼수·이사 시즌을 맞아 럭셔리 주얼리·시계, 가전, 주방 등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며 "여성과 남성 패션도 소폭 신장하는 등 대중 소비 심리도 조금씩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경제지표들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제조업 매출 지수 가운데 내수 판매는 80으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정부도 3월 이후 내수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입주시기가 겹치며 이사 수요로 인한 대형 가전, 가구류 판매가 늘고 해외패션 신상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신장하긴 했다"면서 "경기 불황으로 작년 실적이 좋지 않았던 탓에 일시적인 기저 효과일 수도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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