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서울에서 최초로 강서병의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가 더민주 한정애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이에 대해 제재를 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은 당대당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반대했지만 지역별 후보자 연대는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국민의당은 당과 사전 협의를 통해 추진해달라고 했는데 김성호 후보는 당과의 사전 협의 없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해 논란이 됐다.
국민의당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1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강서병의 후보 단일화 합의에 대해 "이미 개인적인 후보 단일화는 막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실무 진행 과정에서 당직자와 충분히 의견 교환을 이뤘다"고 해명했다.
이 전략홍보본부장은 김 후보가 당과의 사전 협의를 이루지 않은 것에 대해 "김 후보 말씀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고 본인이 알아서 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전략홍보본부장은 이후 단일화와 관련해서도 "만약 단일화를 추진하게 되면 당으로 연락이 온다"며 "그러면 거기에서 필요한 의견을 받아들이겠다는 기본 입장만 갖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선거운동까지 중단하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는 중구 성동구의 정호준 후보에 대해서도 그는 "정호준 의원은 이제 저희 당에 입당할 적에 본인이 후보단일화를 추진해서 단일화를 통해서 선거를 치르겠다고 하는 의사를 밝혔고, 당에서는 그걸 막지 않겠다고 입장을 드렸다"고 말했다.
다만 이 본부장은 "당 차원에서 통합이나 연대나 후보단일화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이 당의 공식입장이기 때문에 후보자 개별적으로 한 것 외에 다른 어떤 부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본부장은 가능한 총선 목표로 29석을 제시했다. 그는 "목표로 40석 이상을 말씀드렸는데 현재 저희가 판단하고 있는 판세로 본다면 안정적으로 최소한 28석, 29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능성 있는 지역을 15석 정도로 보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국민의당이 추구하고 있는 40석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겠는가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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