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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간 연봉격차 '롯데그룹 16.9배'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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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연봉 격차 4.5배…실적부진에 임원 연봉 대폭 삭감 영향

[김두탁기자]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 중 롯데그룹 임원과 직원의 연봉격차가 16.9배에 달하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대 그룹의 평균 임·직원 격차는 10.6배로 조사됐다.

31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94개 상장사가 공시한 2015회계연도 결산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사외이사와 감사를 제외한 등기임원의 평균 보수는 8억1천68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원 평균급여 7천698만 원의 10.6배 수준으로, 2014회계연도의 등기임원 평균 연봉(9억5천942만 원)과 직원(7천633만 원)의 평균 보수 격차인 12.6배에 비해선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임직원 간 연봉 격차가 줄어든 것은 등기임원 보수는 14.9% 낮아졌고 직원 평균 연봉은 0.9% 높아졌기 때문이다.

10대 그룹 중에서도 롯데그룹의 등기임원 평균연봉이 7억1천654만 원으로 직원 연봉(4천238만원)의 16.9배에 달해 임·직원 간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그룹의 직원 연봉은 전년보다 10.7% 늘었지만 연봉 수준은 10대 그룹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은 등기임원 연봉이 14억1천498만 원, 직원 연봉이 8천399만 원으로 임·직원 간 연봉 차이가 16.8배였으며, LG그룹과 GS그룹은 각각 12.5배, 한진그룹은 12.1배, 현대차그룹은 10.6배로 조사됐다.

반면 SK그룹은 7.7배, 포스코그룹은 6.6배, 한화그룹은 6.3배로 비교적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그룹 중 가장 격차가 작은 그룹은 실적부진으로 등기임원 연봉을 62.9% 삭감한 현대중공업그룹이었으며, 임·직원 간 연봉 격차가 4.5배로 나타났다.

김두탁기자 kd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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