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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LG전자 사장 "스마트폰 멤버십 프로그램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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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SE 연연치 않는다···고가폰 시장 아직 기회 있어"

[민혜정기자] LG전자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클럽' 같은 렌털폰 등 멤버십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렌털폰은 일정 주기가 되면 쓰던 폰을 반납하고 새 스마트폰으로 교체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24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열린 'G5와 프렌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렌탈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방향성 등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출시와 함께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갤럭시 클럽'을 도입했다. 이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1년 쓰면 새 폰으로 교체해 주는 제도로 충성도 높은 소비자를 묶어 두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소비자와 접점을 줄이기 위해 체험마케팅도 강화한다.

LG전자는 G5와 '프렌즈'를 직접 만져보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 'LG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를 6개 주요 장소에 운영한다. 오는 25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LG 플레이그라운드'를 연다.

이를 시작으로 26일 여의도 IFC와 삼성동 코엑스, 31일 판교·신촌 현대백화점 등에 LG 플레이그라운드를 순차적으로 마련한다.

LG전자는 특히 'LG 플레이그라운드@가로수길'을 복합 문화체험 공간으로 확대 운영한다. LG전자는 다음 달 24일까지 'LG 플레이그라운드@가로수길'에서 공연, 팬 미팅, 파티, 컬쳐 클래스 등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조 사장은 "체험 마케팅을 강화했는데 고객들이 관심도 많이 가져주셔서 고무돼 있다"며 "사전 주문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모듈식 G5가 새로운 틀을 제시하긴 했지만, 후속작에 G5에 사용하던 모듈을 사용할 수 없다면 이 같은 방식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준호 사장은 "폰에 부착하는 모듈은 제품 디자인과 직결되는데, G5 후속 제품들을 (G5와) 비슷하게만 갈 수도 없기 때문에 고민이 있다"면서도 "디자인이 바뀌더라도 기존 모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수 있도록 어댑터 등을 써서 폰과 연결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G5에 자신감을 표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정면 승부를 펼쳐야 한다. 여기에 애플의 40만원대 '아이폰SE'까지 출시된다.

조준호 사장은 '아이폰SE'와 승부에 대해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폰 비중이 확대되고 있지만 고가 스마트폰에도 기회가 아직 있다고 있다고 자신했다.

조 사장은 "경쟁사 제품(아이폰SE)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프리미엄 폰은 우리만이 갖고 있는 기술력과 상상력을 드러낼 수 있는 기종이고, 이 시장은 아직 커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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