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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ROX, CJ 2대0으로 완파하고 시즌 1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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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분 만에 2세트 완승…13승 1패로 리그 1위 유지

[박준영기자] ROX 타이거즈가 CJ 엔투스를 2대0으로 완파하고 13승 고지에 올랐다.

ROX는 23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롯데 꼬깔콘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에서 CJ에 2세트 승리를 거뒀다. CJ는 진에어에 이어 ROX에 패하며 8승 7패로 5위를 유지했다.

2세트에서도 양 팀은 1세트와 비슷한 콘셉트의 조합을 가져갔다. ROX가 뽀삐와 킨드레드를 빼앗자 CJ는 노틸러스를 가져오고 알리스타를 밴하며 맞대응했다.

CJ가 라인스왑을 걸자 ROX가 따라가 맞라인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ROX는 레드 버프를 사냥 중인 '버블링' 박준형의 그라가스를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서 ROX는 킨드레드를 바텀으로 보내 '운타라' 박의진의 노틸러스를 잡고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CJ가 그라가스의 갱킹으로 시비르와 브라움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킨드레드와 브라움을 바텀으로 보내 다시 노틸러스를 잡은 ROX는 초반 이득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답답한 CJ가 교전을 시도했지만 리산드라의 궁극기에 이은 ROX의 반격에 빅토르와 트런들이 잡히며 대패했다. 주도권을 잡은 ROX는 킨드레드의 탑 갱킹으로 루시안을 다시 잡고 격차를 벌렸다. CJ는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해 초반 손해를 만회했다.

CJ가 탑에서 교전을 열어보고자 했지만 ROX의 대응에 무위로 돌아갔다. CJ가 동선을 낭비하는 사이 킨드레드는 드래곤을 제외한 모든 오브젝트를 사냥하며 이득을 챙겼다.

오랜 대치 끝에 첫 번째 드래곤을 CJ가 가져갔지만 리산드라와 뽀삐의 추격에 그라가스와 트런들, 루시안, 빅토르가 잡히며 대패했다. 킬 스코어 10대0으로 앞선 ROX는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하며 17분 만에 글로벌 골드 차이를 5천 이상 벌렸다.

탑과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한 ROX는 탑 2차 포탑까지 밀었다. CJ가 5명이 모여 바텀에 홀로 있던 뽀삐를 잡았지만 그사이 ROX는 미드 2차 포탑을 파괴하고 억제기 포탑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레드 버프 한타에서 CJ 전원을 잡고 대승을 거둔 ROX는 바론을 사냥하고 승기를 굳혔다. CJ가 두 번째 드래곤을 사냥했지만 대세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ROX는 바텀 2차 포탑에 이어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탑 억제기 한타에서 그라가스와 트런들, 루시안, 빅토르를 잡고 승리한 ROX는 넥서스까지 파괴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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