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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창업주' 신격호, 호텔롯데서도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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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호텔롯데 등 주총서 재선임 안돼…'신동빈 체제' 강화

[장유미기자]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이 한국 롯데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 대표이사에서도 퇴진한다. 또 향후 그룹 내 다른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도 순차적으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동빈 회장의 '원톱 체제'는 한층 더 굳건해지는 분위기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오는 25일 전후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 총괄회장을 포함해 이사 재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신 총괄회장과 장녀인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 등 3명의 등기임원은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다.

앞서 호텔롯데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어 여러 주총 안건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신 총괄회장의 재선임안에 대해서는 이번 주총에서 다루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신 총괄회장은 호텔롯데 경영진에 더 이상 이름을 올리지 않게 된다. 현재 호텔롯데는 신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 장선욱 면세사업부문 대표, 박동기 월드사업부문 대표 등 5명의 대표이사를 두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오는 25일 열리는 롯데제과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신 총괄회장은 지난 1967년부터 49년간 이사로 재직해 온 롯데제과에서 물러나게 된다.

또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신 총괄회장 대신 '신동빈 회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롯데제과는 이날 민명기 건과영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재선임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의 연령과 현재 건강상태상 정상적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재선임을 추진하지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 그룹 계열사 등기이사에서 순차적으로 퇴진한다고 가정할 시 내년에 롯데 전 계열사에서 신 총괄회장이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신 총괄회장이 등기이사에 올라 있는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는 호텔롯데(임기만료일 2016년 3월28일), 부산호텔(2016년 11월), 롯데쇼핑(2017년 3월20일), 롯데자이언츠(2017년 5월), 롯데건설(2017년 3월26일), 롯데알미늄(2017년 8월10일) 등이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이번 주총 안건에서 신 총괄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안이 배제됐는지는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주총은 이달 말쯤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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