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전자가 18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주주총회를 개최, 조성진 LG전자 H&A 사업부장(사장)과 조준호 MC사업부장(사장)을 각각 신규 사내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조성진 사장과 조준호 사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LG전자는 정도현 LG전자 경영지원 총괄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과 함께 3인 대표 체제를 구성하게 됐다. 사업부별 독립성을 확보,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주총에서 LG전자는 사업본부별 전략으로 H&A 사업본부는 주력 제품에서 글로벌 1등 달성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 시장 선도 제품의 매출을 확대하고 시스템 에어컨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빌트인을 포함한 청소기, 정수기 등 전략 육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MC사업본부 역시 LG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급형 라인업 보강 및 지역별 시장 성장 회복에 대응, 웨어러블 및 태블릿PC 제품의 차별화를 통한 수익 중심 사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LG전자는 주력사업의 수익성 중심 운영 측면에서 그룹 중심의 책임·스피드 경영 체제를 구축, 수익 창출 역량 제고의 일환으로 사업 및 지역 구조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LG시그니처 등 선도 상품 출시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략사업의 빠른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 에너지 사업 중심의 투자를 통한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조기 주력, 소재·부품·장비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신규 사업 기업 탐색을 위해 메가트렌드 대응 및 전사 차원의 외부 협력을 강화하고, 신규 융합사업군을 지속 발굴, 이노베이션사업센터를 중심으로 혁신 상품 및 서비스와 신속한 사업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사외이사로 이창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주종남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를 재선임, 김대형 세븐에듀 인도네시아 재무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또 이사회 보수 총액을 45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확대, 주당 배당액은 지난해와 같이 보통주 400원, 우선주 450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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