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창업의 모든 단계에서 마켓 스터디(Market Study)가 필요합니다."
K-ICT 본투글로벌센터 김종갑 센터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아이뉴스24가 개최한 '창조경제 혁신전략 및 사례공유 콘퍼런스'에서 창업자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그는 "아직도 잘 안 바뀌는 우리 기업들의 관행이 바로 제품을 팔러 다니다가 예상과 반응이 다르면 그때 가서 마켓 스터디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다시 피드백을 줘도 기술개발(R&D)이 이미 끝나 있으니 R&D와 영업·마케팅 부서가 맨날 싸우는 게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반면 실리콘밸리에서는 R&D, 시제품(Prototype), 양산(Manufacturing), 영업&마케팅(S&M)의 단계마다 시장의 피드백(feedback)이 반영된다는 것이다.
그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세상에서 필요한 물건을 만든다는 게 다른 점"이라며 "R&D 단계부터 마켓 스터디가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기관인 본투글로벌센터는 다른 창업지원센터와 달리 해외 시장 진출에 초점을 두는 게 특징이다. 태생부터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실무 중심의 교육프로그램을 비롯해 투자유치 기회제공, 현지 시장 사업개발 및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국내외 데모데이를 진행한다.
그는 이런 지원을 통해 해외진출을 시도하는 스타트업들이 기본기를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지원 내용은 글로벌 사업을 하기 위한 기초로 기본기가 충실해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며 "본투글로벌은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등을 글로벌 진출 주기에 따라 일대일로 지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는 동남아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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