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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LG화학 오창공장은 24시간 풀가동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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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현대기아차·아우디' 등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

[양태훈기자] "앞으로 출시될 미래 전기차용 배터리가 현재 오창 공장에서 24시간 생산되고 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LG화학만의 차별화된 공정 기술과 성숙된 숙련도로 불량률은 최소에 그치고 있다."

지난 4일 방문한 충북 청주시 소재 LG화학 오창 1공장에 만난 LG화학 이중재 자동차전지 생산센터장은 견학을 마치고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날 오창 공장은 세계적 완성차 업체들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느라 쉴 새 없이 라인이 가동되고 있었지만, 임직원들의 모습에서는 '부담감'보다 '자신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

이는 LG화학이 2000년도 초반 일본 기업들이 전기차용 배터리로 '니켈수소' 전지에 집중할 때, '리튬이온' 전지의 성공 가능성을 예상하고 국내 및 미국에 연구법인을 설립해 '스택앤폴딩'과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등의 LG화학만의 독자 기술을 확보한 덕분이다.

스택 앤 폴딩은 전극을 쌓고 접는 방식으로 내부 공간활용을 극대화해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 SRS는 분리막의 표면을 세라믹 소재로 얇게 코팅해 안전성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이중재 자동차전지 생산센터장은 "LG화학은 전 세계 배터리 업체 중 유일한 화학기반의 회사"라며, "자체적으로 소재를 생산해 내재화할 수 있는 등 원가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 결국 안전성·성능·원가 경쟁력 등 전기차 배터리가 갖춰야 할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 오창 공장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이다. 축구장 17배 이상 크기인 12만3천 제곱미터(㎡)의 규모에 지상 3층 규모의 2개동에 구축된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에서는 연간 5천만셀에 달하는 배터리가 생산된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 공정은 크게 '전극', '조립', '활성화'로 구분, 전극공정에서는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을 만들고, 조립공정에서는 전극과 분리막을 쌓아서 말아 알루미늄 시트로 포장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어 활성화공정에서는 배터리를 충∙방전하고 숙성시켜 배터리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작업이 이뤄진다.

이중재 자동차전지 생산센터장은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해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친환경차량이 50만대를 넘어섰지만, 단 한 번도 필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등 품질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LG화학은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미국의 GM·포드·크라이슬러, 유럽의 아우디·다임러·르노·볼보, 중국의 상하이차·디이차·창안차·창청차·난징 진롱·둥펑상용차·체리차 등 20여개 이상의 완성차 기업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올해는 예년대비 주문량이 증가해 매출이 더욱 확대될 예정으로, LG화학은 미국 홀랜드와 중국 남경에 소재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포함한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시장 선점을 본격화 한다는 전략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은 (경쟁사 대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탄소배출 규제 등에 맞춰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을 점차 늘려나가 전기차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LG화학은 이에 대비해 생산능력을 포함해 여러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B3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6조4천억 원에서 오는 2020년께 18조 8천억 원으로 3배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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