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ESC 에버가 밴픽부터 말리며 중국의 로얄 네버 기브 업(RNG)에 패했다.
RNG는 4일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아레나에서 진행 중인 IEM 월드 챔피언십 시즌10 A조 승자전에서 ESC 에버에 승리, 조 1·2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RNG는 이전 경기에서 활약한 '키' 김한기의 바드를 빼앗는 한편 퀸과 리산드라, 니달리를 가져오면서 밴픽부터 공격적으로 나왔다. ESC 에버는 탑 블라디미르와 함께 그레이브즈-코르키-이즈리얼의 3원딜 조합으로 대응했다.
ESC 에버의 라인스왑으로 시작된 이번 경기에서 RNG는 초반부터 5명이 모두 모여 '크레이지' 김재희의 블라디미르를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RNG는 탑에서 라인 프리징을 오랫동안 진행하며 후반에 강력한 블라디미르의 성장을 방해했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RNG는 리산드라를 바텀으로 돌리는 한편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모두 가져갔다. 초반에 손해를 많이 본 ESC 에버는 챔피언의 성장에 집중하며 후반을 대비했다.
ESC 에버는 레드 부근 한타에서 바드와 루시안을 잡고 반격에 성공했지만 이어진 교전에서 이즈리얼과 브라움이 잡히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블라디미르는 RNG의 계속된 압박에 퀸보다 CS 50개 이상 뒤쳐지며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RNG는 빠른 합류를 통해 '템트' 강명구의 코르키를 끊고 드래곤을 사냥했다. 이어서 리산드라가 블라디미르를 솔킬하고 바텀 2차 포탑까지 파괴한 덕분에 RNG는 글로벌 골드 차이를 4천 이상 벌렸다.
미드 1차 포탑을 오랫동안 수성하면서 기회를 노리던 ESC 에버는 미드 한타에서 리산드라를 잡고 교전에서 승리했다. 미드 1차 포탑까지 파괴하며 ESC 에버는 격차를 어느 정도 따라갔다.
그러나 레드 버프 한타에서 RNG의 포위 공격에 ESC 에버는 전멸하고 말았다. 바텀 억제기 근처에서 퀸이 블라디미르를 솔킬한 데 이어 미드 한타에서도 다시 대패했다. 승기를 잡은 RNG는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패한 ESC 에버는 팀 솔로미드(TSM)와 오리젠(OG)의 경기 승자와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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