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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마지막 변수, 야권 연대 현실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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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제안 야권 통합 국민의당이 거부, 연대 가능성도 크지 않다

[채송무기자] 4.13 총선이 불과 4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1대 1 구도를 이룰지 여부가 마지막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야권 통합을 제안한 이후 야권은 크게 흔들렸다. 실질적으로 야권이 분열되면 비호남 지역에서의 지지세력 양분으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의 실질적인 얼굴인 안철수 상임대표가 야권 연대에 반대해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천정배 공동대표를 비롯해 주승용 원내대표 등 상당수 의원들은 그간 야권 분열로 인한 여당 압승을 막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여야가 총선 전 통합을 이룰 가능성은 희박하다. 안철수 상임 대표가 강하게 통합 및 연대에 반대하면서 국민의당이 야권 통합을 거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안 대표는 3일 부산 여성회관에서 열린 '부산을 바꿔! 국민콘서트'에서 "정치권이 선거 때만 되면 온갖 쇼를 하면서 달라졌다고 하면서 연대와 통합을 외치지만 선거가 끝나면 무엇이 바뀌었나"며 "지난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통해 140석을 얻었지만 그 전에 비해 무엇이 달라졌나.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고 바꾸지 못했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安 "정치권 선거마다 통합 외치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국민의당은 4일 밤 의원총회에 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통합에 대해서는 거부방침을 정했다. 최고위와 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열고 통합이나 연대 없이 총선에서 독자 행보에 나서기로 했다. 문병호 의원은 연석회의 이후 "합당은 없다. 수도권에서의 선거 연대도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야권 통합 거부로)정리됐다"며 "더 이상 통합에 대한 논의는 불가하다고 모두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천정배 공동대표 역시 "오늘 종합적으로 보면 우리 당 소속 모든 국회의원과 최고위원들이 다 자기 의견을 밝혔고, 큰 이견이 없이 통합 논의가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천 대표는 "현재 논의되는 통합 문제를 집중 논의했고 다른 이야기는 안했다"고 연대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야권 통합 보다 연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선거 전 선거 연대를 통해 총선 전 여야 1 대 1 구도를 만드는 것이다. 연대 가능성도 크지는 않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현재로서는 연대니 이런 이야기를 당 차원에서 할 시기는 아니다"고 했고, 개별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도 "내가 통합하자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개별적인 복당 인사가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양당 체제 혁파를 주장하는 국민의당은 연대에도 긍정적이지 않다.

그러나 통합 논란에서 국민의당 내부에도 여야 일대일 구도 형성에 대한 요구가 적지 않음을 확인했고,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야권 지지층의 연대 요구는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어서 총선 전 연대가 전격 성사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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