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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정국…여야 여론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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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더 이상 양보 없다"vs野 "재협상" 거듭 촉구

[조현정기자] 테러방지법 본회의 처리 저지를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25일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여야의 여론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테러방지법 수정 협상을 거듭 밝히고 있고 새누리당은 이미 수정안이 제출된 만큼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며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은 국회 본회의장 입구 로텐더홀에서 1인 피켓 시위로 여론전에 나섰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본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총선 예비 후보들의 얼굴을 알리는 '이벤트장'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이날 오전 9시부터 7번째 주자로 더민주 최민희 의원의 바톤을 이어받아 발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테러방지법이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언론 매체나 사회관계망(SNS)등을 통해 주목을 받고 있다.

1964년 고(故) 김대중 전(前) 대통령의 발언 기록(5시간19분)을 깬 김광진 의원(5시간32분)과 은수미 의원(10시간18분), 박원석 의원(9시간29분)의 발언은 주요 포털의 검색 순위에 오르내리며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 방송에서 무제한 토론을 계속 생중계 하고 있는데 시청률이 3~4위로 생긴 이래 최고 수준이고 포털 검색 순위 중 5개를 '필리버스터'가 차지 할 정도"라며 "우리 뜻이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졌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테러방지법과 관련, '양보 불가 원칙'을 분명히 함에 따라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은 이미 야당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한 법안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양보할 내용이 없다"며 야당의 재협상론을 거절했다.

반면 더민주는 재협상을 하지 않는 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정원의 숙원 사업인 감청은 죽어도 수용할 수 없다"며 "독소조항을 제거하고 국정원이 일탈하지 않게 외부 견제 장치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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