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6일 오전 10시 국회 연설을 통해 최근 경제와 안보 위기에 대해 설명하고 초당적 협력을 요청한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14일 청와대에서 요청한 대통령의 16일 국회 연설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16일 계획됐던 이종걸 원내대표의 원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하루 연기돼 17일에 실시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국회 연설에서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높아지고 있는 안보 위기 상황과 관련해 설명할 계획이다. 개성공단 전면 중단과 관련해 여야의 입장차가 큰 상황에서 정부 조치의 불가피성을 밝히고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한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노동 관련법과 서비스산업발전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등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도 당부한다. 특히 여야의 이견차가 가장 심한 노동 관련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노동계와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비정규직을 늘리는 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설은 경제와 안보 양대 위기 속에서 박 대통령이 여야 정치권의 협조를 적극 요청하는 모양이어서 2월 국회를 넘길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던 쟁점법안 처리의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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