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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겨냥 '고급 초콜릿' 출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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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샤롯데'·오리온 '미스터비' 연이어 론칭…2030대 공략

[장유미기자] 제과업계가 오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초콜릿 제품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가 지난해 12월 말 '샤롯데'를 론칭한데 이어 오리온도 이날 '미스터 비'를 출시했다.

이는 디저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종류의 초콜릿 제품들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 성장세가 초콜릿 전체 시장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어 이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초콜릿 시장은 약 5천300억 원 규모로 매년 11%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형적인 판형 초콜릿에서 벗어나 진화하고 있다. 초콜릿이 프리미엄화되고 어린이용 초콜릿 등 타깃이 세분화되며 취식 방법 또한 다양화되는 추세다.

이에 맞춰 롯데제과는 100% 카카오버터를 사용하는 등 차별화된 원료로 만든 프리미엄 초콜릿 '샤롯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2030 여성층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초콜릿 2종과 파이 1종, 기프트 초콜릿 3종 등 총 6종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샤롯데 헤이즐넛 클래식은 부드러운 감촉과 깊고 풍부한 헤이즐넛 빈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또 샤롯데 크랜베리와 아몬드 클래식은 크랜베리 과육과 아몬드를 조화롭게 혼합하고 카카오버터 100%를 사용해 맛과 향을 강조했다.

쇼콜라토르테는 초콜릿의 깊고 진한 풍미를 케이크에 담아내기 위해 쇼콜라티에의 레시피를 반영했다. 이는 초콜릿 코팅과 초코잼의 비율을 2대 1로 한 케이크다.

오리온은 초콜릿 본고장 벨기에에서 74년 전통을 자랑하는 초콜릿 명가 '구드런'과 손잡고 프리미엄 초콜릿 '미스터비(Mr.B)'를 출시했다.

'미스터비'는 벨기에의 초콜릿 전문 셰프를 뜻하는 '초콜라티에'의 레시피 그대로 만들었으며, 크레페와 헤이즐넛크림, 캐러멜 등 다양한 재료를 섞어 초콜릿으로 얇게 씌운 '프랄린'과 부드럽고 진한 초콜릿 풍미가 일품인 '트러플' 두 종류로 선보인다.

오리온은 '미스터비'를 수제 스타일의 프리미엄 초콜릿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25~34세 여성층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벨기에 대표로 출연해 인기를 얻은 '줄리안'을 모델로 내세워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미스터비는 가격대비 만족도(가성비)를 중시하는 최근의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한 제품"이라며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에 연인이나 친구에게 마음을 전하는 선물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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