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고객들이 전국 매장에서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찾은 음료는 '아메리카노'로, 약 5천180만 잔이 판매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 1인당 한 잔씩 마실 수 있는 분량에 해당된다.
아메리카노는 고온 고압력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 원액에 정수를 가미해 아라비카 원두 본연의 깊고 진한 풍미를 맛볼 수 있는 음료로, 지난 2007년부터 9년 연속 판매 1위 음료 자리에 올랐다.
카페 라떼는 약 2천586만 잔이 판매돼 2위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는 국산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전개한 우유사랑라떼 캠페인을 통해 판매된 125만 잔도 포함됐다.
이어 브루드 커피(약 657만 잔), 카라멜 마키아또(약 583만 잔), 그린 티 프라푸치노(약 327만 잔)가 상위 판매 음료로 나타났다.
특히 오늘의 커피와 아이스 커피를 포함하는 브루드 커피는 중력을 통해 뜨거운 물이 부어지면서 추출하는 음료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40% 늘어났다. 오늘의 커피는 매주 다른 원두를 선정해 추출하기 때문에 1년간 2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원두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또 단일 원산지 프리미엄 커피인 리저브 커피도 2014년 3월 첫 소개 이후 누적 판매량이 53만 잔을 돌파해 국내 커피 소비층이 두터워지면서 다양한 원산지의 커피 풍미를 즐기려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가장 많이 팔린 커피 원두(250g포장 단위)는 약 8만6천 개가 팔린 에스프레소 로스트로 나타났다. 이 원두는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를 선별한 것으로, 카라멜 풍미와 깊은 무게감이 특징이다.
에스프레소 로스트는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에서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등 에스프레소 음료 제조에 사용하는 기본적인 원두다. 우유와 함께 섞여도 깊고 진한 풍미의 본질적 특성을 느낄 수 있어서 에스프레소 추출 기기용 원두로 가장 많이 추천하는 원두다.
이어 하우스 블렌드(약 5만7천 개), 콜롬비아(약 5만6천 개), 케냐(약 3만8천 개)가 상위 판매 원두로 나타났다.
전체 원두 판매량은 전년대비 21%가 증가했으며, 스틱 포장 형태의 프리미엄 인스턴트 커피인 스타벅스 비아도 동기간 15%의 판매 성장률을 보여 집과 사무실에서도 직접 추출하는 원두 커피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스타벅스 박현숙 카테고리 음료팀장은 "2015년 한해 스타벅스 전국 매장에서 3천500여 회 진행된 커피세미나에 2만6천여 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참석하는 등 커피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커피 시장과 소비층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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