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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옥수수' 앞세워 모바일 영상시장으로 '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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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MCN 콘텐츠로 차별화, 맞춤형 동영상 추천도 특징

[조석근기자] SK브로드밴드가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 '옥수수'를 앞세워 통신업계와 IPTV의 콘텐츠 격전장으로 부상한 동영상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브로드밴드는 26일 서울 종로 그랑서울호텔에서 옥수수 론칭을 겸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비전을 강조했다. 옥수수는 'Btv 모바일'과 '호핀'으로 양분된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서비스다.

옥수수는 모바일을 통해 98개의 실시간 채널과 국내외 8천200여편의 영화를 제공한다. 특히 국내 프로야구, MLB, EPL, 프리메라리가, 분데스리가, LPGA, UFC, WWE 등 스포츠 관련 18개 채널과 다시보기(VOD) 서비스로 스포츠 부문을 경쟁업체들 대비 대폭 강화했다고 한다.

또한 JTBC와 공동 제작하는 모바일 예능 프로그램 '마녀를 부탁해', 72초TV의 뉴스쇼 '72초 데스크'를 독점 제공한다. 유튜브와 네이버 등 인터넷을 통해 인기가 확산되는 1인방송 등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콘텐츠도 3만여편가량 공급되며 오는 3월부터 360도 VR(가상현실) 동영상도 일부 서비스될 예정이다.

사용자에게 적합한 동영상을 추천하는 '큐잉(queing)' 서비스도 특징이다. 연령과 성별, 취향을 설정해 10대 여성은 MCN 캐스트, 20대 남성은 영화와 스포츠, 30대 여성은 실시간 방송을 보여주는 식으로 최대 1만개 동영상까지 개인화된 추천이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 동영상을 TV처럼 시청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의 성향을 고려해 TV의 16:9 화면 비율에 맞춘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옥수수는 가입 통신사 구별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월 이용료 3천원으로 실시간 방송 채널과 무료 VOD 서비스를 시청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가입자의 경우 '밴드 데이터 51' 이상, IPTV 요금제인 'Btv 기본형' 이상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옥수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인기그룹 2PM의 옥택연씨와 모델 유승옥씨를 옥수수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옥수수 서비스는 오는 28일부터 오픈된다.

SK브로드밴드 윤석암 미디어사업부문장은 "신규 미디어 서비스는 늘어나고 있지만 방송·영화 등 서비스간 차별화는 부족하다"며 "옥수수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차별적 콘텐츠와 편의성으로 국내 미디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텔레콤 김종원 미디어사업본부장은 "다양한 중소제작자와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고 모바일 생태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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