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SK하이닉스는 26일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낸드플래시 시장이 SSD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부문 사장은 "작년 4분기 낸드플래시 역시 PC와 모바일 성장 둔화로 어려웠다"며 "그나마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탑재량 증가, 노트북의 SSD 채용량 증가가 수요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1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에 주요 모바일 제품 주기에 따른 수요 감소로 당분간 어려운 시황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는 스마트폰 성장이 둔화된 상황에서 모바일 임베디드 시장보다 SSD 시장의 탑재 비중 및 용량 증가가 전체 낸드 수급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SSD 수요 개선이 예상되는 하반기부터 수급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 낸드 수요 증가는 30% 중후반대로 공급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공급증가는 2D 제품의 생산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3D 케파 증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 전체 수급은 예상 대비 호전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M&A 등시장 환경 변화도 변수로 꼽혔다.
김 사장은 "작년 반도체가 업계간 M&A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메모리 업체도 이러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 SK하이닉스는 본원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D램은 2Z 나노미터 DDR4, LPDDR4 등의 성공적인 양산 안정화로 경쟁력을 안정화하고, 1X 나노미터 개발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올해도 시장 수요에 따라 탄력적 제품믹스를 운영해 최대한 수익성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낸드는 14나노 및 3D 전환에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36단을 준비 중으로, 곧 48단 TLC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고객 인증 및 수요 상황을 반영해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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