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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명운 걸린 '블레스' 츨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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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내세운 대작 MMORPG…1월 27일 공개서비스

[문영수기자] 네오위즈게임즈의 명운이 걸린 대작 온라인 게임 '블레스'가 드디어 출격한다. 최근 매출 하락을 거듭해온 네오위즈게임즈가 이 게임에 힘입어 재기에 성공할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15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레스' 공개서비스(OBT)를 오는 27일 오전 8시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15일부터 게임 캐릭터 생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생성되는 캐릭터의 숫자에 따라 게임 서버의 숫자를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블레스는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대표 김종창, 한재갑)가 개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 게임은 개발기간 7년, 개발비 700억원을 들인 대작이다.

'테라' '아키에이지' 등에 투입된 개발비 400억원 보다 75% 많은 비용이 들어간 셈이다. '다크나이트' '인터스텔라'로 유명한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작곡하고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고품질의 OST도 경험할 수 있다.

블레스의 핵심 콘텐츠는 전쟁이다. '하이란'과 '우니온' 두 진영의 대립을 부각시켰다. 이용자는 '100대100' 전쟁 콘텐츠 '카스트라 공방전'을 통해 전쟁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모든 참가자는 레벨 보정을 통해 동등한 레벨에서 전투를 벌이게 된다.

이 게임의 최종 목표는 각 진영 최고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통치자가 되기 위해서는 진영의 최고 통치자를 결정하는 '수도쟁탈전'에서 승리하면 된다. 통치자들은 보유한 통치 점수를 사용해 영지 내 방어시설과 편의시설을 짓고 영지 내 다른 이용자를 보호해야 한다.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밸런스를 조정한 점도 눈에 띈다. 유료 결제 이용자에게는 장비 획득을 위한 시간을 줄여줄 뿐 실질적인 게임 플레이 없이는 최고급 아이템을 얻을 수 없도록 했다.

한재갑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대표는 "90%의 이용자가 무료로 즐기는 것을 목표로 블레스를 개발했다"며 "라이트 게이머가 부담없이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여러번의 테스트를 통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출시를 앞둔 블레스로 인해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가 다시 실적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2011년 매출 6천677억원을 달성하며 넥슨에 이은 업계 2위로 도약한 게임사다. 그러나 이후 주력 게임인 '피파온라인2'의 재계약 실패, '크로스파이어' 계약 조건 변경 등 연이은 악재로 인해 회사 매출 규모가 급감했다. 지난 2014년 네오위즈게임즈의 연매출은 전성기 대비 3분의1에 불과한 2천10억원에 그쳤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블레스의 시작은 7년 전인 2009년으로, 이용자들로부터 인정받는 대작 MMORPG를 만들어 보자는 원대한 꿈에서 비롯됐다"며 "이후 온라인 게임 시장은 정체기를 겪었고 네오위즈게임즈도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헤쳐나와야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MMORPG를 개발한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 된 나날이었으나 포기하지 않았다"며 "서비스의 시작을 알리는 이날 자리에 서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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