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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국가별 콘텐츠 라이선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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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내 국가별 접속제한 우회 이용자 차단 예정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TV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가 몇주내로 지역별 서비스 제한 우회 접속 이용자를 차단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주 190개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TV 사업자로 변신을 본격화하면서 VPN 플록시를 이용한 우회 접속 이용자를 차단, 국가별 콘텐츠 라이선스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풀라가 넷플릭스 콘텐츠 딜리버리 아키텍트 부문 부사장은 이날 회사 공식 블로그 사이트에 "일부 가입자가 VPN 플록스를 사용해 국가별 콘텐츠 접속 제약을 우회하고 있으나 앞으로 몇주내로 이들도 현지국가에 맞춘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글로벌 지역의 서비스 확산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우회기술을 이용한 서비스 이용자를 차단하지 않고 모른체 해왔다.

하지만 지난주 넷플릭스가 한국을 포함해 130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중국을 제외한 세계 190개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우회 접속 가입자가 오히려 지역별 콘텐츠 라이선스 사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넷플릭스는 우회 접속 가입자를 차단해 지역별 콘텐츠 라이선스 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TV 사업자로 성장을 가속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는 이를 위해 각국 현지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구입하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우회 서비스 이용자를 완전히 차단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웹인덱스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월기준 넷플릭스의 미서비스 지역에서 접속한 우회 이용자는 3천만명을 넘어섰으며 이중에서 중국 가입자는 2천160만명에 달한다. 중국은 이번 서비스 시작 지역에서 빠져 이들을 차단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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