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정상 외교에 나서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북 제재의 키를 쥐고 있는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도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8일 기자들의 질문에 "시진핑 국가 주석과의 통화를 포함해 중국과의 협조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와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이후 유엔 안보리 등을 통한 강력한 추가 제재 등에 의견을 같이 하는 등 핵실험을 한 북한에 대한 대응을 위한 정상 외교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개성공단 출입경을 한시적으로 제한하고, 대북 지원과 민간 교류에 대해서도 중단해 개성공단 폐쇄 조치를 밟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통일부에서 답변할 것"이라고 답을 피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정오부터 재개되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결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삼임위에서 어제 관련 장관들간의 면밀한 검토와 협의를 거쳐 결정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생일인 이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북한의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청와대는 NSC 상임위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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