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에 '미래 TV존'을 마련, 모듈러 기술 기반의 세계 최대 170인치 SUHD TV와 트랜스포머블 TV 등 미래형 TV제품과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공개했다.
모듈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 크기의 170인치 SUHD TV는 거실 한 쪽 벽면 전체를 TV 화면으로 쓸 수 있는 가로 3.5(m, 세로 2m의 크기다. 사용자에게 현실같은 몰입감을 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무한 확장이 가능한 TV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를 설명했다.
또 트랜스포머블 TV는 말 그대로 모양이 변하는 TV다. 드라마, 뉴스 등 일반 영상을 볼 경우 16대 9의 화면을 제공하고, 영화처럼 가로가 넓은 영상을 볼때는 TV가 반으로 나눠져 옆으로 합체되면서 21대 9의 와이드 화면으로 전환된다. 영상 종류에 따라 TV의 화면 비율이 변화하는 미래 TV 모습을 보여준다.
삼성전자가 상용화 제품이 아닌 미래 제품을 위한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TV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맞춰 무한히 진화하게 될 것"이라며, "디자인과 사용환경 등 기존에 갖고 있는 TV의 한계를 벗어난 미래 TV 기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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