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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신당 선전, 정치권 양당제 벗고 다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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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제3당 환경 좋은 편", 野 지지층 선택에 주목

[채송무기자] 2016년 총선을 통해 우리 정치권이 3당 체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당 기간 거대 양당 구조로 진행되고 있는 우리 정치권에 최근 변화의 흐름이 역력하다. 안철수 의원이 제1야당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에 나서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신당의 3당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3당 구조는 총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안철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안 의원은 4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신당에 참여할 분들은 3자 구도 하에서도 당당하게 싸울 각오를 갖고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간 주도권 갈등도 본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우리 당 의원들이 출마를 하지 않거나 탈당해서 비게 되는 지역에 과감하게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서 대한민국 정치를 물갈이하고 우리당을 더 젊고 새로운 정당으로 만들어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탈당파 의원들을 겨냥한 공천을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안철수 신당 문병호 의원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신당 쪽에서도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낼 생각"이라며 "올해 총선은 친박과 친노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인 만큼 친박 의원, 친노 의원이 있는 지역구에는 특별한 공천을 할 생각"이라고 맞받았다.

야권이 통합과 연대 보다는 독자 생존과 주도권 잡기에 나서면서 총선을 통해 우리 정치가 보수인 새누리당과 중도 안철수 신당, 개혁의 더불어민주당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野 분열 '與 어부지리 승리' VS '野 영역확장'

문제는 야권 지지층들의 선택이다. 야권 지지층은 총선 승리와 이후 정권 교체를 이루라는 입장이 명확하다. 총선을 앞두고 야권 연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 야당 정치인들이 이를 따르지 않기는 쉽지 않다.

야권연대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들은 수도권 지역에서 야권 분열은 새누리당의 어부지리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내세우고 있지만, 중도층을 공략한 안철수 신당의 등장이 오히려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막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는 15대 총선 당시 거대 여당인 민자당이 149석, 민주당 97석, 정주영 전 현대회장의 국민당 31석으로 야당 분열 구도가 오히려 여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막았던 사례를 든 것이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당초대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1대 1로 맞붙었다면 새누리당이 과반수를 넘기는 것은 물론이고 개헌선까지 육박할 정도로 성공할 수 있었다"며 "지금 야권 분열 때문에 새누리당의 유리한 구도가 흐트러졌다"고 말했다.

강훈석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도 "지금 박근혜 정부의 여권과 문재인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으로 인해 중간 계층의 폭이 상당히 넓혀진 상황이어서 제3당의 환경이 나쁘지 않다"면서 "다만 그동안 여야가 A라는 방식으로 싸워왔는데 안철수 의원이 B를 하겠다고 한 만큼 그것이 성사되지 않으면 국민적 기대를 많이 잃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총선이 가까워졌을 때 야권 지지층이 야권 분열로 인한 새누리당의 어부지리식 승리 가능성에 주목할 것인가, 혹은 야권 분열로 새로운 구도 형성에 눈을 돌릴 것이냐에 따라 우리 정치권이 다시 3당 구조로 변할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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