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20대 총선을 100일 앞두고 사상 초유의 선거구 공백 사태로 혼란이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이 여야 대표와 재차 합의를 시도하겠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정 의장은 4일 오후 청와대 신년인사회 참석 직후 새누리당 김무성,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접촉하는 등 중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당히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오늘이 굉장히 중요한 날"이라며 "오전에 시무식을 해야 하고 청와대도 가야 해서 오후쯤 되면 액션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 혼돈의 상황이기 때문에 공개적이기 보다 비공개적으로 조율할 필요성이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정 의장은 협상이 재개될 경우 여야가 잠정 합의했던 지역구 253석 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야 대표들과 가장 원만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 의장은 쟁점법안도 직권상정 처리해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에 대해선 "야당이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하나의 합일된 법안으로 내는 것밖에 없다"며 '직권상정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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