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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남은 임시국회, 선거구-쟁점法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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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법안 밀어 붙이는 與 vs 野 위안부 합의 공세 집중 '동상이몽'

[윤미숙기자] 닷새 남은 임시국회에서도 최대 현안인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 처리는 난항을 거듭할 전망이다.

사안마다 여야의 이견이 워낙 큰데다 새누리당이 선거구 획정-쟁점법안 연계 방침을 밝히면서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은 한·일 외교장관 위안부 합의를 정치 쟁점화하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키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새해 첫 회의 방점은 각기 다른 곳에 찍혔다. 새누리당은 쟁점법안 처리를 촉구하며 야당을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정부와 새누리당이 추진한 개혁과 경제활성화 노력은 개혁 거부 세력, 국론 분열 세력의 끊임없는 방해와 뒷다리 잡기로 인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노동개혁 입법 통과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야당이 총선을 염두에 두고 분열, 새판짜기에 몰두하고 있지만 지금 선거 보다 중요한 것은 민생을 챙기는 일"이라며 "야당은 이번 주 끝나는 임시국회에서 일자리 창출, 경제활성화, 국민 안전을 위한 민생·경제 법안 처리에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지금 세계는 경제전쟁 중이다. 이 보다 더한 비상사태가 어디에 있느냐.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이 비상사태를 타개하기 위한 소중한 법안들을 타결할 수 있도록 지도력을 발휘해 달라"며 정의화 국회의장에 쟁점법안 직권상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해는 무너진 대한민국을 제자리에 놓는 대한민국 복원의 해가 될 것"이라며 "진실을 요구하고 일상을 지켜주길 원하는 국민들을 위해, 제대로 된 일자리와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한·일 위안부 협상 무효를 위해 (박근혜 정부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표는 "굴욕적 위안부 협상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우리 당은 일본의 법적 책임과 사죄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피해자가 동의하지 않은 굴욕적 합의는 원천 무효다. (일본의) 배상과 사과가 있어야만 이 문제가 마무리될 수 있다"고 말했고, 유승희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나 직접 사과하고 위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쟁점법안과 관련해선 이목희 정책위의장이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국민과 언론을 향해 있지도 않은 야당의 발목잡기를 외칠 뿐 타협 노력이 없다"며 "새누리당이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에서 반 걸음만이라도 벗어나 대안을 가지고 온다면 적극 양보하고 타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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