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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1Q까지 가격 하락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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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D램 수익성 저하 불가피…낸드 가격도 하락중"

[김다운기자] 올 1분기까지 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4기가 D램 고정거래선 가격은 1.72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4분기 평균 4기가 PC 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17.3% 하락했다.

현대증권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4일 "D램 제품에 대한 분기별 가격 협상이 지난해 10월과 11월에 대부분 이뤄지면서 12월에는 바이어와 셀러 간의 가격 협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고정거래선 가격 변동이 없었던 것 같다"고 판단했다.

PC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의 연말 재고도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미 대부분의 PC OEM업체들이 스카이레이크(Skylake)를 탑재한 신규 PC를 대거 출하했고, PC 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한다는 측면을 고려할 때 2016년 1분기에는 큰 폭의 PC 출하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가격 하락을 보전하는 수준의 원가 절감이 이뤄질 가성이 낮아 D램 업체들의 수익성 저하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램 공급업체들의 연초 라인 정비와 20나노 공급 확대상의 문제점 등으로 인해 가격 하락폭은 10% 초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 업황도 녹록치 않다. 지난해 12월 64기가 낸드 가격은 전월 대비 2.3% 하락한 2.10달러를 기록했다.

그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대한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전체 낸드 제품에 대한 수요는 양호했지만, 유통 시장 내 주력 제품이 기존128기가에서 256기가로 옮겨져가는 데 따른 가격 경쟁 심화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다"고 풀이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 1분기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의 판매가 전분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낸드 가격 하락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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