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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정치권 1여 多야, 야권연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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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시 수도권 필패지만, 安 연대도 쉽지 않아

[채송무기자] 4.13 총선이 4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야권구도가 출렁이면서 총선 구도가 어떻게 짜여질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당을 창당 중인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은 물론 연대도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하면서 총선이 1여 다야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지만 정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확정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28일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 대선을 목표로 하는 사람은 국민들로부터 심판 받을 것"이라며 "총선을 제대로 잘 치러서 새누리당의 개헌선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을 말씀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이 말한 대로 더불어민주당과의 선거 연대를 이루지 않은 상황에서 새누리당의 개헌선 확보를 막기 위해서는 신당이 바람을 일으켜 제1야당을 대체할 세력을 확보하는 것 뿐이지만 상황은 이에 못 미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1~23일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1천53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을 포함한 정당 지지율에서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37.8%를 기록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3.8%포인트 하락한 21.9%를 기록했다.

안철수 신당은 3.2%포인트 상승한 19.5%였고, 정의당이 6.1%,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1.1%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 병행 임의걸기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7.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였다.

그러나 내년 총선에서 소선거구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야권이 분열되면 수도권 등 전략지역에서의 필패는 불가피하다. 문재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안철수 의원 등 신당 세력의 갈등이 높아지는 가운데 실망한 야권 지지층이 투표를 포기하면 야권은 유래 없는 패배도 가능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야권은 분열하고 있다. 우리 여권이 분열하지 않고 단결된 상태로 가면 선거는 무조건 이긴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안 의원이 총선 전까지 더불어민주당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실력을 키운 후 오는 총선을 즈음해서 연대 혹은 지역별 후보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남아 있다.

그러나 현재 안철수 신당의 지지층에는 야권연대 및 통합에 반대하는 중도세력이 상당부분 존재해 안 의원이 전면적인 야권 연대를 선언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야권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 수도권의 야권 지지층의 갈등도 깊어져 총선을 앞둔 연대를 이뤄도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과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이 야권연대에 긍정적인 입장은 가운데 안철수 신당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여의도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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