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이후 여론은 대체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주는 분위기다.
한국갤럽이 15~17일 전국 성인 1천9명을 대상으로 안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에 대해 물은 결과 44%는 '잘한 일'로 봤고 25%는 '잘못한 일'로 답했으며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잘한 일' 41%, '잘못한 일' 42%로 의견이 양분돼 현역 의원들이 탈당을 망설이는 이유가 됐지만 무당층에서는 '잘한 일' 35%이라는 입장이 '잘못한 일' 21%보다 우세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절반 이상인 52%이 '잘한 일'이라고 답했고 19%만이 '잘못한 일'로 평가했다.
안 의원 탈당을 잘한 일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새로운 정치' 14%를 선택했고, '주관, 소신' 13%, '당과 어울리지 않음' 12%, '야당 혁신 어려움' 9%이라고 응답해 새정치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반면 안 의원의 탈당을 잘못한 일로 보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 '화합하지 못함' 21%, '야권 분열 책임' 20%, '경솔함' 11%, '우유부단' 9%을 택해 등 대체로 야권 분열과 갈등 유발의 책임을 지적했다.
2012년 야권 단일화를 이룬 문재인 의원과 안철수 대표가 2017년 대선에서 다시 한번 야권 단일화를 이룬다면 누가 야권의 대선후보가 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안철수 의원이 41%로 문재인 대표 33%보다 많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문재인 대표 58%로 안철수 의원 34%를 압도했지만, 무당층은 안철수 의원 35%와 문재인 대표 29%로 비슷했으며 새누리당 지지층은 50%가 안철수 의원, 20%가 문재인 대표를 꼽았다.
호남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48%, 문재인 대표 27%로 안 의원이 높았다.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문재인 대표 41%, 안철수 의원 35%였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15~17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통해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0%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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