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사업위기를 겪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를 사업팀으로 조정했다.
스마트폰, 조명 등에 쓰이는 LED 사업은 삼성의 신수종사업으로 기대가 컸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 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일부 조직을 개편한 것. 다만 인원 감축 등 조직 축소 계획은 없다는 게 삼성전자의 입장이다.
9일 삼성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LED 사업부를 사업팀으로 조정하고, 오경석 삼성전자 LED 사업부장(부사장) 후임으로 한우성 삼성전기 ACI 사업부장(부사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LED 사업과 관련, 지난 2009년 삼성전기의 LED 사업을 떼 삼성전자와 50대50 비율로 합작 '삼성LED'를 세웠다. 이후 2011년 삼성전기의 남은 지분 50%을 인수하면서 LED 사업을 DS부문으로 편입하고, 램프 등 일부 완제품 LED 조명 사업은 생활가전사업부에 맡겼다.
하지만 중국이 저가 공세에 나서며 LED 사업부의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지난해 10월 조명용 LED 사업을 철수하고, 주요 해외법인 관련 인력도 국내로 복귀시키는 등 인력조정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LED 사업부가 사업팀으로 축소됐지만, 인력 감원 등 조직 축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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