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 키즈 콘텐츠 확보 나서

[문영수기자]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키즈 분야의 멀티채널네트워크(MCN) 기업인 캐리소프트(대표 권원숙)에 18억원 투자를 결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간편결제 분야를 비롯해 게임과 음원, 웹툰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시너지를 위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캐리소프트는 유튜브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https://goo.gl/UXrMn7)'이라는 키즈 채널을 운영하는 MCN 기업이다. MCN이란 콘텐츠 제작자를 묶어 관리하는 매니지먼트 사업으로, 제품, 프로그램 기획, 결제, 교차 프로모션, 파트너 관리, 디지털 저작권 관리 등의 영역을 콘텐츠 제작자에게 지원한다.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고 수익을 내는 채널이 많이 생기면서 MCN 또한 각광받는 추세다.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은 도로, 마을, 소방서, 시장, 병원 등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각종 장난감으로 풀어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채널은 12월 현재 조회수 4억4천만건, 구독자 4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권원숙 캐리소프트 대표는 "뛰어난 기술력과 해외 네트워크의 강점을 가진 NHN엔터테인먼트의 이번 투자로 인해 보다 수준높고 창조적인 키즈 콘텐츠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다양한 협업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MCN 전문 기업과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 프로바이더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년 NHN엔터테인먼트 미디어기술랩 이사는 "NHN엔터테인먼트의 고도화된 영상 플랫폼 기술과 캐리소프트의 강력한 콘텐츠가 만나 서로 윈윈하는 것이 이번 투자의 목표"라며 "향후에도 기술과 콘텐츠를 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에 있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