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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속 새정치, 지도부 '통합' 강조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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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입장 첨예, 비주류 '전당대회 수용'-주류 "문 대표 중심"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의원의 혁신 전당대회를 공식 거부하면서 당이 내홍에 빠져 있는 것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입장을 밝혔지만 계파 별로 입장은 나뉘었다.

비주류 출신인 이종걸 원내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에서 국민과 당원의 뜻을 받들지 못하는 정치, 독선의 정치, 배제의 정치, 분열의 정치가 넘쳐나는 듯해서 걱정"이라고 문 대표를 겨냥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서로 부딪히며 분열로 치닫는 듯한데 문 대표가 두터운 외투를 안 전 대표에게 입혀 주어야 한다"면서 "분열을 통합으로 만들 책임이 두 분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문 대표에게 "둘 다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더 많은 사람이 많이 내려놓아야 한다"며 "매년 총선 때마다 위기를 전당대회로 극복한 전력이 있다. 국민들은 안 의원의 혁신 전당대회와 문재인 대표의 통합 전당대회가 어떻게 다른지를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은 두 분이 부딪히는 것을 치유와 단합으로 만들어 나가라고 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 당원들이 모두 같은 일인이 된 심정으로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사실상 문 대표의 전당대회 수용을 촉구했다.

그러나 주류인 전병헌 최고위원의 입장은 달랐다. 양측 모두 통합을 강조했지만 전 최고위원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당 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전 최고위원은 "2·8 전대 이후 단합된 힘을 못 냈었다. 하나 된 모습을 보이는 순간 당 신뢰도와 지지도가 급상승할 것"이라며 "앞으로 나갈 차선책은 오직 혁신 뿐"이라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문 대표의 혁신안과 안철수 의원의 혁신안 모두가 주장하는 혁신의 공통분모를 묶어 내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더 이상 분열이라는 독배에 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 내부에서 싸웠고 내부 목소리만 신경썼다. 이제 밖을 바라봐야 할 때"라며 "한 달 이상 전국을 순회해 당심과 민심으로 치러진 2·8 전당대회를 부정하는 짓은 그만 하자"고 말했다.

그는 "사생결단 식 분열을 중단하고 단결해야 한다"며 "당원과 국민만 보고 재창당 수준의 일대 혁신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길을 함께 걸어가야 할 때"라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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