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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차세대 먹거리 서비스사업이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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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뮤직·애플페이·온라인TV로 안정적 수입기반 다져

[안희권기자] 대화면 아이폰을 내세워 매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애플이 앞으로 애플뮤직이나 애플페이로 성장하는 서비스 회사가 될 전망이다.

애플은 매출 70%를 휴대폰 판매로 올리며 기록적인 매출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수년전부터 아이클라우드, 아이튠스매치, 애플페이, 애플뮤직 등의 서비스와 가입형 상품개발에 힘써왔다.

투자사 골드만삭스는 최근 투자 보고서에서 애플이 서비스 회사로 변신하고 있으며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모델로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모나 잔코스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둔화로 애플이 내년부터 서비스 부문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하며 이미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 내년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온라인 TV 서비스로 이런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서비스 회사로 변신할 경우 주가가 현재보다 40% 가까이 오른 163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 사업 성장시 애플주가 40% 가까이 상승

애플이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한 후 애플 기기 사용자는 다양한 종류의 서비스와 가입형 상품, 디지털 콘텐츠까지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애플은 여기에 가입형 온라인 TV 서비스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 서비스가 추가되면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은 더욱 큰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애플이 아이폰6S와 함께 발표한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서비스 가입형 상품과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소비자가 애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아이폰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과 달리 휴대폰 보조금이 거의 없어 휴대폰을 비싼 가격에 구입해야 하는 신흥 시장에서 유용하다.

투자자와 시장 분석가들은 애플이 준비중인 가입형 온라인 TV 서비스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투자사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 카티 휴버티는 애플이 미국 주요 미디어와 손잡고 가입형 온라인 TV 서비스를 시작하면 앞으로 2년안에 서비스 사업 수익 비중이 20%까지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애플이 온라인 TV 서비스로 애플TV 사용자 중 8%에 해당하는 1천500만명을 새 서비스의 가입자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온라인 TV 서비스의 영업마진은 30%에 이르며 회사 매출을 2% 늘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페이로 연간 4천50만달러 매출 예상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도 서비스 사업 부문의 성장에 일조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미국 모바일 결제 이용자는 2015년 2천320만명에서 2016년 3천750만명으로 62% 늘고 미국인 10%가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2016년에는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 중 19%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총거래액도 2015년 87억1천만달러에서 2016년 270억달러로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애플페이로 거래액당 0.15% 수수료를 받고 있다. 따라서 애플페이는 100달러당 15센트를 수수료로 받을 수 있으며 270억달러 시장을 선점할 경우 연간 4천50만달러 매출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애플페이가 이 시장을 장악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대 신용카드사가 모바일 결제시장의 주도권에 욕심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애플뮤직 서비스는 애플 서비스 이용자 확대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을 시작한지 4개월도 되지않아 유료 가입자 650만명을 확보했다. 애플뮤직의 유료 가입자 650만명은 경쟁사 스포티파이의 유료회원 2천만명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의 불과하다.

하지만 스포티파이는 2008년 서비스를 시작한 후 수년에 걸쳐 올린 성과인 반면 애플뮤직은 4개월동안 거둔 것이다.

애플은 안드로이드용 애플뮤직까지 내놓고 10억명이 넘는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공략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튠스 뮤직으로 아이팟 판매를 촉진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애플뮤직으로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의 아이폰 구매를 부추기고 이 사용자들이 애플페이와 온라인 TV 서비스 가입을 유도해 서비스 매출을 키워 나가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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