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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SW업계, 주력사업이 명암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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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더존비즈온·알티캐스트·티맥스소프트 등 SW 기업들 '희비' 교차

[김국배기자]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올 3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번 분기는 주력사업의 성과가 명암을 가른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한글과컴퓨터, 더존비즈온 등이 이번 분기 성장세를 나타냈고 알티캐스트, 티맥스소프트, 인프라웨어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활짝 웃은 한컴…더존비즈온은 3분기만에 매출 1천억 돌파

한컴은 활짝 웃었다. 한컴은 3분기 199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2011년 1분기 이후 19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분기별 최대 매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도 13% 오른 7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이 36.4%다.

한컴은 글로벌 제조사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 모바일 오피스를 지속적으로 확대 공급하는 동시에 전통적 주력 제품인 데스크톱 오피스가 꾸준히 신규 고객을 확보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 SW 사업부문은 3분기 전체 매출의 87%를 차지한다.

기업용 회계 SW를 제공하는 더존비즈온도 3분기 연결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37억원)보다 51% 늘어난 5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371억원을 기록해 3분기만에 이미 누적 매출액 1천억원(1천93억원)을 돌파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57.6%)을 차지하는 회사자원관리(ERP) 사업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지지했고 ERP를 중심으로 보안, 그룹웨어, 전자금융 등 모든 솔루션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공급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더존비즈온 측 분석이다.

보안업체 안랩은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303억원)이 작년 동기보다 3% 줄었지만 영업이익(35억원)은 52%가 증가했다. 안랩은 외품상품 매출이 감소했지만 자사 제품·서비스 매출이 늘고 매출원가가 낮아진 덕분이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안랩의 외부 상품 매출 비율은 올 3분기 8.9%으로 2013년 25.7%, 2014년 16.6%로 줄어드는 추세다.

기업용 UI플랫폼 기업 투비소프트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늘었다. 3분기 연결 기준 85억원의 매출과 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작년 3분기에는 각각 77억원, 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알티캐스트, 인프라웨어 등 부진한 모습

반면 디지털방송 SW를 제공하는 알티캐스트과 오피스 SW 기업 인프라웨어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알티캐스트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8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82.5%가 떨어졌다. 같은 기간 매출액(151억원)도 18.6%가 내려갔다.

이에 대해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HD전환 성숙기에 따른 로열티 매출 부진 지속, CJ헬로비전을 비롯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투자 감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인프라웨어는 3분기 연결 기준 4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도 작년 3분기 111억원에서 47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스마트폰 제조사에 모바일 오피스를 제공하다가 클라우드 오피스로 사업모델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부침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들웨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 시스템 SW 기업 티맥스소프트는 이번 분기 영업이익(9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가 줄었다. 매출액은 150억원으로 작년(153억원)과 비슷했다.

티맥스소프트는 "경기침체로 공공기관의 많은 사업이 대거 연기됐고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원격제어·지원 SW업체 알서포트는 3분기 연결기준 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로 전환했다. 3분기까지 영업손실이 17억원이다. 알서포트의 경우 주력 사업 매출의 절반 가량이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엔화 하락 등으로 일본 지역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알서포트 측은 영업손실에 대해 "일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영향과 임직원 수 증가에 따른 인건비성 비용증가가 원인"이라고 전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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