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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하락…파리테러 충격에 외인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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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주, 희비 엇갈려

[김다운기자] 프랑스 파리 테러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30.27포인트) 떨어진 1943.02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로 유럽 지역의 지정학적 우려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면서 한국 등 신흥국 증시에는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외국인이 2천353억원어치를 팔면서 코스피시장에서 빠져나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143억원, 123억원 매수우위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으며, 운수창고(-3.39%), 유통업(-2.69%), 전기전자(-2.66%)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자우,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삼성생명이 하락했고, 현대차, 한국전력, 기아차, 아모레퍼시픽은 올랐다.

시내 면세점 사업권 결과 발표에 따라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면세점 사업권을 새로 따낸 신세계는 3.52% 올랐다. 반면 워커힐 면세점 특허권 갱신에 실패한 SK네트웍스는 21.65% 폭락했고, 롯데가 잠실월드타워점 재승인에 실패하면서 롯데쇼핑이 5.65% 떨어졌다.

파리 테러의 영향권에 들어간 여행관련주들도 부진했다. 하나투어가 8.94% 하락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각각 3.33%, 3.32%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도 1.69%(11.32포인트) 하락한 659.2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억원, 450억원 매도우위였고, 개인만이 566억원 순매수했다.

부진한 3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8.77% 내렸고, 슈피겐코리아도 실적 부진에 14.77% 급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9%(10.30원) 오른 117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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