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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마케팅 기업들도 '게임판'으로 속속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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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사들 과학적 분석틀 들고 지스타 2015 줄이어 참가

[성상훈기자] 모바일 마케팅 기업들이 속속 게임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신규 이용자 확보를 위해 모바일 게임회사들이 마케팅 씀씀이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회사들이 이용자 이탈을 막고자 과학적 분석 툴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 또한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12일 개막한 '지스타 2015'에는 앱스플라이어, 애드웨이즈, 코차바, 매드픽 등 국내외 모바일 마케팅 기업들의 비즈니스(B2B)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외 업체들 줄줄이 지스타 참가

이스라엘 모바일 마케팅 기업 '앱스플라이어'는 지난 10월 국내 지사를 설립한 이후 곧바로 지스타 2015에 참가했다. 앱스플라이어는 전세계 1천400개가 넘는 미디어 파트너들과 연동, 마케팅 캠페인 효과를 측정하는 분석 툴을 제공하는 회사다.

앱스플라이어는 앱 마케터, 광고 대행사들에게 단 한개의 실시간 대시보드(한 화면에서 정보를 관리하는 인터페이스)로 마케팅 효과를 측정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매년 3조원이 넘는 규모의 모바일 광고 집행 성과를 측정하고 매달 8억건이 넘는 앱 설치효과를 추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한빛소프트 등이 앱스플라이어 SDK를 사용하고 있으며 카카오도 최근 앱스플라이어와 파트너 협약을 검토 중이다.

문유철 앱스플라이어 한국 지사장은 "모바일 게임도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는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기존 이용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행동 분석이 중요해졌다"며 "특히 점점 더 많은 광고 매체들리 난립하면서 과학적인 방법으로 광고 효과에 대한 분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모바일 마케팅 기업 '애드웨이즈'도 올해 지스타 2015 B2B 관에 부스를 꾸렸다. 애드웨이즈는 일본에서는 설치당과금(CPI) 모바일 광고 시장 1위 업체로 전세계 4천여개 이상의 광고주를 확보하고 있는 대형 모바일 마케팅 기업이다.

◆"게임사 글로벌 진출, 기회 더 커져"

애드웨이즈는 3년전 한국 지사를 설립한 뒤로 매년 꾸준히 지스타에 참가해 왔다.

애드웨이즈 김희연 PR 담당 매니저는 "게임 전시회에 계속 참가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앱 마케팅을 회사들의 고객이 대부분 게임회사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최근 모바일 게임 회사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드웨이즈 전체 매출에서 게임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이 전년대비 30% 가까이 성장했을 정도로 국내 게임사들의 해외 진출이 늘고 있다는 것.

특히 이 회사는 미국, 중국, 홍콩, 필리핀, 인도 등 전세계 12개국에 지사를 두고 현지화에 실패하지 않도록 현지 노하우를 제공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국산 모바일 마케팅 기업 '매드픽'도 이번에 두번째로 지스타에 참가하고 있다. 매드픽은 옐로모바일 산하 옐로디지털마케팅(YDM)그룹의 통합 마케팅 에이전시인 퍼플프렌즈의 자회사다.

매드픽은 콘텐츠 제작 초기에서부터 광고 마케팅 실행 단계에 이르기까지 게임 개발사와 협을 통한 퍼블리싱 수익 체계를 도입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올해 초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살려줘 냥이', 쿵푸액션 게임 '원펀치', 알카노이드의 귀환 브레이커 등 다수의 작품을 퍼블리싱 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밖에 국산 모바일 마케팅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미국 모바일 마케팅 기업 '코차바'도 지스타 2015에 처음 참가했으며 구글도 B2B관에 부스를 꾸리고 마케팅 전문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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