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업체 메이크어스는 12일 벤처캐피탈 업체인 DSC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캡스톤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로부터 202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업계 최대 규모다.
메이크어스는 모바일, 소셜 미디어 시대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로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스토리 등 플랫폼을 통한 누적 채널 구독자수는 2천570만명에 달한다.
대표적인 채널로 일소라(일반인의 소름돋는 라이브), 스낵비디오, 세웃동(세상에서 가장 웃긴 동영상)이 있다. 얼마 전 페이스북에 딩고(Dingo)라는 멀티채널 브랜드를 런칭했다.
캡스톤 파트너스 정상엽 팀장은 "미디어 및 콘텐츠 산업의 헤게모니가 지상파와 케이블 TV, 인쇄매체 등의 전통적인 영역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SNS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다"며 "뉴 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 생산능력과, 효과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면 핵심 경쟁력을 갖춘 회사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메이크어스는 참신하고 감각적인 콘텐츠를 만들어온 PD들이 영입돼 견고한 제작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약 3천만명에 달하는 채널 구독자를 보유한 회사라 성장이 기대된다"며 금번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DSC인베스트먼트 하태훈 전무도 "콘텐츠의 소비 트렌드가 모바일, SNS 등 뉴 미디어로 급격히 옮겨가는 현 시점에서 메이크어스는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 있어 혁신을 통해 '모바일 방송국'으로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해 투자하게 됐다"고 전했다.
메이크어스 우상범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방송국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영상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로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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