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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내년에 명예회복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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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덕에 애플 전체 매출 기여도 15%로 증가

[안희권기자] 애플이 11일 12.9인치 대화면 아이패드 프로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면서 태블릿 판매량이 늘어 2016년 회사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질 전망이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은 투자사 FBR 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의 투자 보고서를 토대로 2016년 애플의 아이패드 매출이 아이패드 프로덕에 회복되면서 총매출 비율도 기존 10%에서 15%로 증가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대화면 아이패드 프로가 기업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해 아이패드 판매량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플은 최근까지 개인 사용자 시장을 중심으로 아이패드를 공급해 왔지만 시장 포화로 인한 수요 감소로 판매량이 줄었다. 이번주 공급되는 아이패드 프로는 기업고객을 공략해 애플의 태블릿 판매량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

이런 낙관적 전망과 달리 일부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기업 시장에 대한 엇갈린 시각

아이패드 프로는 고성능 애플칩 A9X를 탑재해 아이패드 에어2보다 CPU 성능이 1.8배, 그래픽 처리 성능이 2배 향상됐으며 노트북을 뛰어넘는 데스크톱 수준의 컴퓨팅 능력을 구현한다.

애플은 데스크톱 수준의 성능과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타이핑을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스마트 키보드, 창의적인 작업을 할 수 있는 애플펜슬을 접목해 아이패드 프로를 기업용 모바일 기기 가운데 최고의 성능과 기능, 효용성을 두루 갖춘 제품으로 만들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장분석가들은 새로운 기기 도입에 소극적인 기업 고객의 특성과 아이패드 프로의 높은 가격을 이유로 애플의 기업 시장 장악을 비관적으로 봤다.

포레스터 리서치 애널리스트 제이피 가운다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미션크리티컬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애플 기기에서 사용할 수 없다"며 "이런 호환성 문제로 기업 기술 도입 결정 담담자들 중 42%가 iOS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를 선호하고 있고 iOS를 지지하는 비율은 16%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BMO 캐피털마켓 수석 애널리스트 키스 버크만은 "아이패드 프로의 가장 큰 적은 가격"이라며 "이 제품은 뛰어난 실용성과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 문제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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