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보안업체 '연합군'으로 랜섬웨어 대응

[김국배기자] 국내외 보안업체들이 연합해 '랜섬웨어(Ransom ware)' 위협 공동 대응에 나선다.

랜섬웨어는 사용자의 개인정보나 주요 자료를 암호화해 이용하지 못하게 하고 암호 해제를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악성코드의 일종이다.

데이터 보안회사 이노티움(대표 이형택)은 데이터 복구회사 명정보기술, 글로벌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와 손잡고 랜섬웨어 침해예방 및 공동대응에 나선다고 11일 발표했다.

세 회사는 이노티움이 설립한 '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를 공동으로 운영하며 랜섬웨어 침해사고 신고 접수 및 초기 대응 지원, 유포 랜섬웨어 기술분석, 피해복구 및 예방을 위한 컨설팅, 침해사고 통계 및 분석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해커 추적을 위해 악성코드를 분석하고 침해 예방을 위해 보안과 백업의 융합보안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랜섬웨어에 침해되지 않는 외장형 저장장치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형택 이노티움 대표는 "지난 2월 국내 처음으로 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를 열고 현재까지 약 1천500건에 대해 침해대응과 사후관리를 지원했지만 랜섬웨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3사가 가진 전문성을 화학적으로 잘 융합시키면 랜섬웨어를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 김용민 본부장은 "랜섬웨어 위협에 대비해 행동 유형의 규칙성을 파악해 랜섬웨어가 포착될 시 행위기반 모니터링 기술로 랜섬웨어 실행을 강제 종료하는 기능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이명재 명정보기술 대표는 "랜섬웨어는 사전 백업을 통한 예방이 최선책이며 암호화될 경우 이를 최단시간 안에 복구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