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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타워점 수성 '빨간불' 켜진 롯데, 전방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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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이어 노병용 대표도 지원사격…월드타워점 2020 청사진 제시

[장유미기자] 롯데가 다음주 예정인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총수인 신동빈 회장에 이어 계열사 대표까지 지원사격에 나서는 등 '빨간불'이 켜진 월드타워점 '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올 연말 특허가 만료되는 소공점과 월드타워점의 사업권을 이번에 재승인 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SK를 필두로 두산, 신세계가 월드타워점을 노리고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4일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몰에서 열린 프레스투어를 진행하고 "잠실 월드타워점을 동북아 랜드마크 면세점으로 만들어 향후 10년 내 단일 매장 기준 세계 1위를 목표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프레스투어에는 이 대표, 김보준 마케팅부문장 등 롯데면세점 관계자 외에도 예정에 없던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가 참석해 제2롯데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며 이들을 지원했다. 또 이 대표와 함께 직접 롯데월드타워 70층 공사현장도 안내했다.

이날 노 대표는 "제 남은 목표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을 대한민국 최고 면세점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관광자원 개발 일환으로 석촌호수에 높이 123m의 세계적 음악분수를 만들 계획이며 신 회장에 보고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그룹 총수인 신 회장 역시 지난달 말 면세점 결과 발표를 의식한 듯 청년창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사재를 출연하고, 같은달 '상생 2020' 비전 발표에도 직접 나서며 면세점 사업 챙기기에 적극 나섰다.

이처럼 롯데는 그룹이 총력을 기울여 면세점 사업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월드타워점 수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월드타워점을 노리고 면세점 쟁탈전에 뛰어든 두산과 신세계, SK네트웍스의 공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올 연말 롯데면세점 본점(12월 22일)과 월드타워점(12월 31일)의 특허가 만료된다.

두 곳 매출은 지난해 서울 시내 면세점 전체 매출의 56.5%인 총 2조4천583억 원으로, 각각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소공점이 1조9천763억 원, 잠실 월드타워점이 4천820억 원이다.

이로 인해 경쟁업체들은 잠실 월드타워점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소공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져 도전해 볼 만하다고 여기고 있다. 여기에 롯데면세점은 여기에 코엑스점도 운영하고 있어 서울 시내 면세시장 점유율이 60%를 넘어 독과점 논란에도 휘말린 상태다. 또 롯데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시작된 여러 논란의 불똥이 면세사업으로 옮겨 붙을 가능성도 적지 않아 내부에서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자 롯데면세점은 이날 프레스투어를 통해 '월드타워점 글로벌 넘버 원 청사진'을 발표하며 '수성'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를 위해 롯데는 월드타워점을 세계 유일의 '관광쇼핑 복합단지 면세점'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향후 5년간 1조2천억 원을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월드타워점 사업권을 재승인 받게될 시) 향후 5년간 누적기준 외화수입 5조 원, 부가가치 창출 4조8천억 원, 직간접 고용창출 2만7천 명(2020년 기준)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기간 동안 롯데면세점과 롯데월드 등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누적으로 2천800만 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롯데는 지난 9월 25일 관세청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월드타워점이 오는 2020년 매출 1조5천억 원, 2016년부터 5년간 누적 매출은 5조7천600억 원, 2025년에는 4조5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월드타워점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연평균성장률 21%, 지난해는 전년 대비 44% 성장한 바 있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제2롯데월드를 대표하는 월드타워점을 세계적인 랜드마크 면세점으로 육성시켜 소공동 본점을 능가하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며 "강남권 관광산업 발전에 월드타워점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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