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뜨겁게 일었던 10월 마지막 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국정화 찬성 여론과 비슷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64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전주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44.5%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후 나타난 국정화 찬성 여론 44.8%와 거의 비슷한 수치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1.3%포인트 오른 50%로 올랐다. 9월 3주차 이후 6주 만에 처음으로 오차 범위 밖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무응답은 1.1%포인트 증가한 5.5%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중도층(▼5.4%p)과 진보층(▼3.3%p), 새정치연합 지지층(▼4.0%p)과 무당층(▼4.8%p), 30대(▼5.1%p)와 40대(▼4.9%p)에서 주로 나타났다. 국정 교과서 논란으로 우리 사회가 보수·진보로 격렬한 갈등을 벌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보수층(▲3.9%p)과 새누리당 지지층(▲2.4%p), 대전·충청·세종(▲5.1%p)에서는 박 대통령의 지지층이 오히려 결집했다.
새누리당 지지율 역시 다소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상승했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40.6%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5%포인트 상승한 27.2%로 올랐다. 정의당은 0.9%포인트 하락한 4.8%였다. 무당층은 23.9%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중도층(▼2.9%p)과 진보층(▼1.5%p), 40대(▼7.5%p)와 30대(▼1.4%p)를 중심으로 하락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중도보수층(▲9.4%p)과 중도층(▲4.7%p), 40대(▲4.7%p), 30대(▲2.9%p)와 20대(▲2.7%p) 등에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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