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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은 벤처 키우고 산은은 중견기업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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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대기업보다 미래성장 분야 기업위주로 지원

[김다운기자] 앞으로 기업은행은 창업·성장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산업은행은 대기업 지원 대신 미래성장동력 분야 중견기업 육성에 주력한다.

금융위원회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기업은행·산업은행 역할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위주로 금융을 지원하고, 산업은행은 대기업 위주로 주력 산업에 집중해왔으나, 앞으로는 창의·기술 기업의 성장과 미래성장 동력 발굴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기은, 창업기업 중심…산은, 중견기업 중심

기업은행은 창업·성장초기 지원을 대폭 확대하며 벤처 지원에 적극 나선다. 창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연간 9조1천억원에서 오는 2018년에는 15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전체 지원잔액의 30% 비중이다.

또한 연간 1천개 이상의 중소기업에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비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 신설한 벤처금융팀을 중심으로 투자기능을 보완하며, 기업은행의 직·간접 투자를 단계적으로 약 2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자회사인 IBK투자증권을 내년 1분기까지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육성하고 성장기업의 상장을 적극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중견기업 및 예비중견기업 위주로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기존 대기업보다 중견기업에 대한 육성 기능을 보다 강화하고 간접투자를 확대해 모험자본 형성을 촉진한다.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규모는 지난해 연간 21조6천억원에서 오는 2018년에는 30조원으로 늘린다. 중견후보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해 금리 우대, 컨설팅, 우선투자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의 주요 지원대상도 기존 주력산업에서 미래성장동력 중심으로 이동한다. 미래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연간 지원액을 13조5천억원에서 오는 2018년에는 20조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산업은행의 투자은행(IB) 기능은 미래성장, 해외진출, 통일금융 기능을 중심으로 확대·개편하고, 시장마찰을 야기하는 상업적 목적의 IB 기능은 축소한다.

반면 경기민감·한계기업에 대해서는 엄정한 옥석가리기를 통해 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비금융회사는 적극적으로 매각한다. '신속매각·시장가치 매각'이 원칙이다.

정상화된 출자전환 기업, 5년 이상 투자한 중소·벤처 기업 등을 대상으로 연도별 매각계획을 수립하고, 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집행과정에서 매각계획에 포함된 기업 매각시 임직원 면책을 통해 적극적 매각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은행내 '자회사관리위원회(가칭)'를 신설해 보유 중인 비금융회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은 강화하기로 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 매칭투자 지원

아울러 정부는 기업 및 민간투자자에 대한 정보제공 등 비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금융포털을 내년까지 개편할 계획이다.

현재 정책금융포털은 산업은행이 단독으로 운영 중이나,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이 협업해 정책금융 정보의 연계성과 질을 제고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온라인 기반의 기업투자정보마당(크라우드펀딩 플랫폼)도 조성한다.

정책금융기관 및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발굴한 창업·중소기업에 대한 정보를 크라우드펀딩, 엔젤, 벤처캐피탈 등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플랫폼의 조기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 기업에 대해 정책금융기관이 매칭투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같은 기업은행·산업은행 정책금융 역할 강화방안은 각 은행이 내년 업무계획부터 반영해 수립하고, 금융위원회에 상정해 승인할 계획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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