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박근혜(사진)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참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를 포함한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27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같은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우리 당이 어떤 방법으로 효과적으로 정부를 통제하고 견제할 길을 찾겠는가, 의논해야 할 것"이라며 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물었다.
또한 "당 지도부 회의에서 방안들을 논의했고 의원들도 염두에 뒀을 것이나 보수 어버이연합이 가장 좋아하는 방법으로 (시정연설에 대해) 대처하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고 말해 참석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는 전날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에서 당 소속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의원들이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비밀 태스크포스(TF)팀으로 의심되는 사무실을 기습 방문한 뒤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과 대치한 것을 빗댄 말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오전 10시부터 정기국회 예산심사를 앞둔 시정연설을 시행한다. 시정연설을 통해 정국 최대 현안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과 4대 개혁 추진의사를 피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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