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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비수기, 내 車 잘 파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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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 혹은 '상사거래' 따져봐야, 불법딜러 피하기 관건

[이영은기자] 중고차 시장의 비수기로 불리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내 차를 '제 값'에 잘 팔기 위한 차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11월부터 2월까지는 중고차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판매가 어렵고, 연말이 지나 차가 '한 살'을 더 먹으면 가격 하락이 불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제조사 보증수리기간이 끝나년 3년차 차량의 감가는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감가가 일어나기 전에 차량을 팔기 위한 노력도 분주하다.

◆중고차 거래, 직거래? 혹은 상사거래?

타던 차를 보다 비싼 가격에 안전하게 팔기 위한 방법으로는 직거래와 상사거래가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직거래. 상사라는 중간단계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거래량이 적은 연말에는 언제 구매자가 나타날지 불투명하다는 문제가 있다. 구매자를 구하지 못해 차량 판매가 해를 넘기면 연식변경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지금 당장 중고차상사에 판매하는 것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될 가능성도 있다.

또 각종 구비서류를 모두 개인이 처리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법적인 문제 발생시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반면 상사거래는 직거래보다는 다소 낮은 가격이지만, 신속하고 편리하다. 중고차매매 후 거래에 대한 분쟁 등 신경 쓸 일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상사거래를 생각한다면 내 차의 대략적인 시세는 어떤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같은 모델이라도 연식, 주행거리, 색상, 사고유무에 따라 시세와 매입가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차량 시세는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 등을 통해 알아봐야 한다.

◆거래 전 딜러사원증 확인 '필수'

또 상사거래 시 가장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것은 바로 딜러사원증이다. 중고차 거래는 자동차 관리사업자로 등록한 중고차 매매사업자만이 할 수 있지만 종종 사원증을 소지 하지 않은 불법딜러들이 영업을 하는 경우도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딜러가 불법딜러인지 아닌지 알아보려면 사원증, 소속상사, 사업등록증을 확인해야 한다. 파렴치한 불법딜러들은 이를 허위 기재하거나, 공란으로 버젓이 올려두기도 한다.

정식인증딜러 여부를 확인하고 싶다면 소속 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딜러를 조회하면 된다고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관계자는 설명했다.

직접 중고차상사에 찾아가기 어렵다면 전문 중고차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규모가 큰 중고차 사이트의 경우 딜러의 이름, 연락처, 사진, 주소, 사원증번호, 상사정보, 조합정보 등이 기재돼 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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